12. 오사카 먹방 시대

- 켄 로쿠 초밥

by 양수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현지에서 맛보는 낯선 음식이다. 각 나라마다 고유의 맛이 있다.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라면 낯선 음식에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기도 하고 여행 내내 주린 배를 움켜쥐고 한국식당을 노래 부르기도 한다.

낯선 문화, 낯선 환경을 경험하는 것만큼, 그 나라의 음식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표면적으로나마 완벽한 여행이 될 수 있다고 여긴다.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면 한 일 년 그것이 어렵다면 한 석 달은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껏 한 번도 그래 볼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게 아쉽긴 하다.

글로벌한 시대가 되어서 각 나라의 음식 맛도 세계적인 대중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난생처음 중국 여행길에 올랐을 때는 정말이지 짙은 향신료와 입안에서 겉도는 음식들 때문에 고생을 하기는 했다.

그러나 해가 바뀔수록 해외에 나가도 음식이 다 엇비슷하고 맛도 그럭저럭 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입맛이 낯선 음식에 적응된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각 나라의 음식이 세계화되어가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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