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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수련 Feb 07. 2020

'혼자'라는 천직에 대하여

양수련의 호접지몽 에세이

혼자가 됐든 둘이 됐든 셋이든 여럿이든

우리는 그 안에서 혼자로 살아갑니다.


당신은 혼자라는 천직을 어떻게 꾸려가고 있나요?

혼자여서 외롭다거나

혼자여서 고독하다고 여기고 있진 않나요?


혼자는 천직입니다, 누구에게나 말이죠.

그 혼자를 당신은 어떤 시간으로 채우고 있나요?


<혼자는 천직입니다만>의 저자가

꾸려온 혼자의 시간이 궁금하다면 권해드립니다.


이 책은 고지식한 자의 상상력 입문기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역사가 아니라 자신의 상상력으로 자신의 미래를 펼쳐간다는 사실입니다.

시골 마을에 살던 소녀는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외지에서 홀로 하숙을 하게 됩니다.

하숙집을 구한 첫날에 그만 사건이 생기고 말죠.

연탄가스가 방으로 침투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는 일 말입니다.

당시만 해도 연탄가스 중독은 빈번한 그저그런 일이었죠.

하숙집 주인에게 발견된 소녀는 병원으로 실려 갔고, 팔에는 링거가 꽂혔어요.

정신을 차린 소녀가 처음 한 일은 스스로 주사바늘을 뽑고 학교로 가는 것이었죠.

그 시간에 학생은 당연히 학교에 있어야 하는 것이었기에.

이 소녀는 자라 직장인이 되었어요.

어느 여름,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영등포 일대가 물에 잠겼죠.

하지만 무릎까지 오는 물살을 가르며 사무실로 출근을 합니다.

왜냐하면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라면 응당 출근을 해야하는 것이니 말이죠.

성인이 된 다음에도 소녀는 ‘고지식한’이었죠.

정도를 따라야 하고 거짓을 말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죠.
그런 그가 어떻게 ‘혼자는 천직’이라고 말하며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할 수 있게 되었을까요?

(소설가란 직업은 원래 거짓말을 하는 것이니까.)

아무튼, 이 책은 작가가 될 줄은 몰랐던 어느 작가의 성장기랍니다.

고지식한 직장인에서 벗어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작가가 된 이야기랍니다.

그에게 상상은 고지식한 자신의 틀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소확행’이었을지 모릅니다.


현재 각 인터넷 서점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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