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by 양 기 홍

빗장을 질러 놓고 바람을 막았다지만


이미 틈을 찾아 들어와 숨만 죽이고 있을 뿐.


당신의 마음을 차분히 지켜만 보다가


작은 느낌. 미처 당신이 알지도 못하는 그런.


문득. 어느 날 살랑거리며 스쳐 온다면


닿지도 잴 수도 없는, 어느새 커져버린 그 감정.


그것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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