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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 기 홍 Aug 20. 2020

인연 因緣



그대를 본다는 건

실로 가슴 벅찬 일입니다.

먼 옛날, 그 끝 인연의 타래를

풀고 풀어.  돌고  이어

내게 닿았기에 때문니다. 


그대의 내가 된 다는 건

진정 숨이 멎을 일입니다.

인연의 거대한 숲 속에서

하마 지고 떨어지기 전,

미소 띤 꽃이 된 것입니다.


마음에 그리면, 푸른 별 하나가

인연으로 떨어지는가 봅니다.

밤하늘에 꽃 하나 피우는 것처럼

우리가 만났기에,

해야 할 사랑을 하는 것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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