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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 기 홍 Apr 28. 2020

미련이 자라서 힘들다면

사랑, 미련 그리고 기억.

가끔은 우리가.

내가.

아무리 끊으려 해도,

묻으려 해도 그리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나의 부족한 면과,

다른 이의 이기적인 모습과,

우리의 몽상 속에서 허덕이는

허상들에,

쉽사리 못한 덧없는 미련들이 있습니다


미련이란 그런 겁니다.

아무리 끊으려 해도, 묻으려 해도.

혹시의 망설임으로 나를 머뭇거리게 합니다.

그러면서 때때로 질기게 매달리기도 합니다


잊으려 애쓴다고,

흔적 없이 잊히거나 외면되지도 않습니다.

철저히 고개 돌리지 못하는 바보 같은 기대인 것입니다.


이제는.

정말로.

자연스럽게 맡겨두겠습니다.

시간에.

세월에.

그렇게 쌓일 새로운 기억의 편린을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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