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 늦겨울에 떠난 오사카 & 교토 여행

오롯이 나를 위한 여행 목적을 갖고 떠나도, 무작정 떠나도 좋을 여행

by 양성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홋카이도, 가고시마, 미야자키 등 여행의 목적에 따라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다. 필자는 도쿄를 중심으로 하는 3박 4일의 일본 여행을 한 경험이 있어서, 두 번째 일본 여행지로 오사카&교토를 택했다. 여행기간은 마찬가지로 3박 4일이다.

<필자의 여행 스케줄>

- 1일차 : 인천국제공항 - 오사카간사이국제공항 - 오사카 시내 투어(키디랜드, 하루카스300 등)

- 2일차 : 교토 버스투어(아라시야마/덴류지/킨카쿠지/기요미즈데라) - 오사카 시내투어(도톤보리, 오렌지 스트리트 등)

- 3일차 : 오사카 시내 투어(오사카성, 신사이바시 아케이드, 덴덴타운, 난바시티, 난바파크스 등)

- 4일차 : 오사카간사이국제공항 - 인천국제공항


♠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시내 가기

공항에서 마나미 오사카의 중심인 난바로 갈 때는 난카이 전철을, 기타 오사카의 중심인 우메다나 교토, 고베를 갈 경우에는 JR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필자는 여행의 편의를 위해 난바역 근처로 숙소를 정해서 '난카이센(南海線)'을 이용했다. 난카이센은 '공항급행'과 특급 전철인 '라피토'로 구분되는데, 공항급행은 일반 전철처럼 좌석이 정해져 있지 않고, 특급 전철을 타면 좌석이 정해져 있다. 물론 이동시간도 더 짧다. 공항에서 약 40분 정도면 난바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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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① _ 교카츠

일단 배부터 채우고 관광. 오사카에서의 첫 점심식사는 '교카츠'에서. 겉만 익고, 속은 덜 익게 한번 튀겨서 나온 소고기를 다시 살짝 구워서 먹는 맛이 일품. 고추냉이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가격은 1만 2천 원 정도. 난바 지하철역 인근에 본점이 있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분점이 있는데, 식사시간을 살짝 피해 가면 줄을 안 서고 먹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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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메다 키디 랜드 & 리락쿠마 스토어

우메다역에서 도보로 이동. 다양한 캐릭터 아이템들이 즐비한 스토어. 아기자기한 상품들이 정말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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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카스 300

이 곳 '아베노 하루카스 빌딩'이 생기기 전까진 '우메다 스카이빌딩'이 오사카 야경을 내려다보는 명소였는데, 2013년 일본에서 제일 높은 높이 300미터의 이 빌딩이 생긴 이후로 오사마 야경의 명소가 바뀌었다고 한다. 60층에 위치한 전망대까지 가는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전망대에선 빌딩 벽을 이용한 테트리스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어느 곳에서 내려다봐도 아름다운 오사카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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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② _ 동양정

아베노 하루 카스 빌딩에 있는 동양정에서 함박스테이크, 오므라이스 등으로 저녁 식사. 토마토 샐러드는 인기 사이드 메뉴다. 동양정의 본점은 교토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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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루쿠루 교토 버스투어 ① _ 아라시야마(嵐山) : 도게쓰쿄(渡月橋), 덴류지(天龍寺), 치쿠린(竹林) 등

사전에 예약한 하나투어에서 운영하는 '쿠루쿠루 버스투어'를 이용 1일 교토 관광. 앞뒤 좌석 사이를 넓게 개조한 안락한 버스를 타고 교토의 주요 명승지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특히, 가이드가 버스 안에서 관광 포인트를 다 설명해주고 실제 내려서 같이 다니지 않는 자유로운 시스템이 너무 좋다. 주변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운 아라시야마는 겨울보다는 봄 또는 가을에 오면 더욱 더 옛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아라시야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목조 다리인 도게쓰쿄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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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류지(天龍寺)

인공 연못을 비롯해 아름답게 잘 가꿔진 정원이 참 좋다. 이 절은 무로막치 막부의 초대 쇼군이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사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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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루쿠루 교토 버스투어 ② _ 킨카쿠지(金閣寺)

이 사찰은 남북조시대를 마감하고 일본을 통일한 쇼군이 건립한 산장을 그의 유언에 따라 사찰로 개조한 것이라 한다. 정식 명칭은 로쿠온지(鹿苑寺)이지만 황금빛으로 빛나는 킨카쿠의 명성 덕분에 킨카쿠지로 불리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1950년 화재로 소실된 사찰을 1955년에 재건한 것으로 1987년부터 금박을 전면적으로 새로 바르기 시작해 지금의 휘황찬란한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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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루쿠루 교토 버스투어 ③ _ 기요미즈데라(淸水寺)

교토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절. 나라시대 말기에 승려 엔친이 꿈에 나타난 관음의 부름을 받고 관음상을 모신 것이 이 절의 시초라고 함. 인왕상이 서 있는 주홍색의 인왕문, 139개의 기둥으로 받치고 있는 본당, 세 줄기의 폭포가 흐르는 오토와노타키 등 볼거리가 많다. 본당 마루는 "기요미즈의 무대에서 뛰어내린다"는 말로 유명한데, 이 곳에서 뛰어내려 다치지 않으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함. 이 곳에서 바라보는 교토 시가지의 전망이 무척 아름다운데 현재는 아쉽게도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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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넨자카(二年坂)

기요미즈데라를 가는 길에 왼쪽으로 빠지면 산넨자카(三年坂)와 연결되는 약 200미터에 달하는 야트막한 돌층계 주변에 옛 집들과 마을 풍경이 남아 있어 볼거리가 많다. 산네자카와 마찬가지로 이곳 비탈에서 넘어지면 2년 이내에 사망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계단 길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경고 차원에서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이다. 이 곳에는 다다미 방으로 된 스타벅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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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 스트리트

신사이바시 지역 맞은편에 위치한 오렌지 스트리트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힙한 패션(의류/신발/액세서리 등) 숍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서 눈 구경만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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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③ _ 이치란(一蘭) 라멘

세계에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라멘집이라고 한다. 한참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자판기에서 주문과 계산을 미리 다하고 자리에 앉아야 겨우 먹을 수 있다. 라면 한 그릇 먹는데 이렇게 힘들어서야 ㅠㅠ. 게다가 개인적으론 고기육수 라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긴 메뉴가 다양하진 않고, 다만 식성에 따라 고기를 빼든 지, 국물을 느끼하지 않게 맵게 하든지 등등의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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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城

구마모토성, 나고야성과 함께 일본 3대 城 중의 하나이자 오사카의 상징.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에 의해 지은 것으로 하천을 천연의 해자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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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톤보리

미나미 오사카의 상징이자 오사카 음식문화의 메카. 원래 오사카를 동서로 가르며 흐르는 인공 운하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지금은 넓게 펼쳐져 있는 인근 번화가를 통칭하는 말로 사용됨. 쇼핑가, 식당가가 늘어서 있어 언제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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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덴타운

오사카의 아키하바라라 불리는 곳. 게임/애니메이션/CD/DVD/피겨 관련 숍들이 밀집해 있다. 서울의 용산 전자상가와 흡사. 다양한 상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필자도 '아이언맨' 피겨 하나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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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바파크스 & 난바시티

미나미 오사카의 초대형 복합 상업시설. 건물 전체를 푸른 녹음으로 꾸며 놓아 공원을 산책하는 것 같은 즐거움을 만끽. 20~30대를 타깃으로 한 인기 브랜드 매장과 레스토랑, 카페까지 다양한 숍들이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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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 ① _ 우동

국물 맛이 담백해서 한국 사람들에겐 살짝 싱겁거나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살아있는 듯한 면발의 쫄깃함은 역시 한국에선 쉽게 맛 볼 수 없는 최고다. 편의점에서 대충 산 삼각김밥이 너무 맛있어서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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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 ② _ 스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사실 여행지에서 값비싼 스시를 먹을 수도 없고 해서 적당한 음식점에서 먹었는데 엄지 척까진 아니더라도 제법 먹을만했다. 오히려 대형 슈퍼에 들렀다가 폐점 직전에 50% 할인 가격으로 사들고 와서 숙소에서 먹은 스시 포장세트가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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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 ③ _ 교자

한국에서 먹는 야끼만두랑은 맛의 차원이 틀리다. 가격도 저렴하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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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 ④ _ 와플 & 아이스크림

여행 중에 간식거리로는 최고. 피로가 아이스크림 녹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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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 ⑤ _ 문어튀김 & 맥도날드

꼭 문어튀김이 아니더라도 튀김류의 모든 음식이 다 맛있다. 심지어 맥도날드 햄버거에 들어가 있는 패티도 맛이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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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품 _ 쿠키와 쵸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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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 교토는 특별한 여행 목적을 갖지 않아도 편하게 떠났다가 편하게 돌아올 수 있는 여행지다. 오사카 자체로는 크게 볼거리가 많진 많지 않지만, 주변에 교토, 나라, 고베 등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음식도 한국사람의 입에 맞는 것들이 많고, 또 특별한 쇼핑을 목적으로 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여행지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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