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문장노트1
사랑은 은유로 시작된다. 달리 말하자면, 한 여자가 언어를 통해
우리의 시적 기억에 아로새겨지는 순간, 사랑은 시작되는 것이다.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당신이 달이 차 오를 때, 도착한다면
나는 해가 떨어진 캄캄한 밤하늘에서 시작되곤 했다.
누구와 같음을 이야기할 수 없는
무엇과 같은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은유의 세계
먼빛 하나 볼 수 없는 그곳에서
달을 기다리는 일이 내게는 당신이고, 사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