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제주 여행!

여행은 언제부턴가 우리 일상의 일부분일 정도로 흔한 이벤트가 됐습니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여행을 떠납니다. 많은 사람이 여행을 통해 위로받고 에너지를 얻습니다. 하지만 이 소중한 도구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우리의 행복을 뺏을 수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중 관광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5~8%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우리의 여행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고, 지구를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의 배출하는 온실가스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운송입니다. 전체 배출량의 40%를 차지한다고 해요. 특히, 지상 교통에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데, 교통수단별 탄소 배출량은 승용차가 가장 많고, 그 뒤로 항공(여객기), 철도, 버스, 지하철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과 렌터카가 빠질 수 없는 제주 여행은 여행 자체만으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셈이네요. 제주는 꽤 큰 섬이고, 대중교통이 수도권보다 불편하며, 운전이 어려운 편이 아니라 제주에 여행을 온다면 빠질 수 없는 이동 수단이 바로 렌터카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렌터카 이용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단지 여행했을 뿐인데 환경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렌터카 없이 제주 여행을 상상해 보셨나요? 물론 불편합니다. 제주는 생각보다 넓은 섬이거든요. 하지만 편리함에 가려 더 소중한 걸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뒤돌아보게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천천히 걸어서 경험하는 제주는 저탄소 여행 실천은 물론,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제주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이 됩니다.

특히, 도보 여행은 꼭 환경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더욱 재밌는 여행을 위해 경험해야 할 여행일지도 모릅니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제주를 둘러본다면 전혀 다른 제주의 모습을 훨씬 더 많이 발견할 수 있거든요. 렌터카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제주보다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맡고, 만져보는 제주는 우리에게 훨씬 큰 에너지를 줍니다. 아무에게나 들려주지 않는 제주의 비밀을 조용히 알려줍니다. 이 비밀을 알게 된다면 제주가 더욱 사랑스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