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뇌발달 시기별 교육, 이것만 알아도 성공!
누구나 자녀를 영재로 키울 수 있다.
어느 날, 첫째 중학교 과학반 부장 선생님께서 전화하셨다.
“어머니, ㅇㅇ이가 이번 교육청 영재 경진대회에서 1등 한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의 자랑입니다.”
“그래요? 시험이 끝났나요? 아직 집에 안 왔는데요.”
“시험 끝나고 ㅇㅇ이를 태우고 가는 중인데 장학사님이 전화하셨어요. 성적은 1등인데 이름을 안 써서 일일이 대조하고 보니 ㅇㅇ이만 없더랍니다. 그래서 확인차 연락하셨네요. 그 덕에 알았습니다.”라며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둘째 5학년 3월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집에 오지 않았다. 걱정이 많이 됐다.
달리 찾아볼 곳도 없어 기다리다가 학교에 전화했다. 당직 선생님이 전화를 받아 담임선생님께 연락해 보겠다고 했다. 잠시 후 담임선생님이 전화해서는 “ㅇㅇ이 오늘 인솔 선생님과 함께 영재교육원 시험 보러 갔는데 모르셨구나. 곧 도착할 거라 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라며 안심시켰다.
두 아들을 영재교육원에 보내야겠다는 생각과 보내기 위해 학원을 보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영재 시험 볼 사람 손들어' 해서 갔는지 선생님 임의대로 데려갔는지 그것도 아직 모른다.
운 좋게도 둘 다 초등 5~6학년, 중등 1~2학년, 고등 1~2학년 이렇게 6년을 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 교육받았다. 그땐 중3∙고3 학년은 상위 진학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는 이유로 영재반편성을 안 한다고 들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자녀를 유명한 대학을 보내거나 1등으로 만들겠다는 극성스러운 엄마들과는 달랐다고 얘기하고 싶어서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엄마였기에 내 몫을 했고, 일찍 말귀를 알아듣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고, 나중에 선생님께 학교에 불러가는 일이 없기를 바라서였다.
즉문즉설로 유명하고 《엄마 수업》을 출간하신 법륜스님은 '아기를 3살까지는 뜨겁게, 그리고 헌신적 사랑을, 사춘기에는 지켜봐 주는 사랑을, 성년기에는 냉정한 사랑을 하라.'라고 법문 하신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육아에 대해 전혀 몰랐었기에 임신과 동시에 서점으로 갔고, 책을 읽으며 나에 맞는 육아의 방향을 잡았다. 아기를 낳아 집으로 데려오는 순간부터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고, 아기의 신호에 즉각 반응해 주고, 수다쟁이처럼 말 걸어주고, 울면 아기가 됐다고 할 때까지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며 칭찬하고, 책을 읽어주었다.
두뇌그릇이 완성되는 6개월, 두뇌발달에 중요한 1년, 그리고 두뇌의 80%가 발달하는 생후 3년까지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두뇌그릇이 커졌을 것이고, 뇌가 잘 성장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시기를 놓치지 않은 것이 중요했으리라.
글자나 숫자를 가르치겠다는 생각보다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읽고, 동시를 외우고, 동요를 불렀다.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아기와 놀이를 함께하며 즐겼다. 버려지는 광고지를 오려서 붙이고, 그림 그리고 색칠하는 것들이 재밌었다. 밖에 나가는 것을 싫어하는 내가 엄마이기에 애들을 데리고 박물관, 과학관, 미술관, 동·식물원 등 정말 많은 곳을 다녔다.
아이를 키우며 중간중간 필요할 때 육아 서적을 읽고, 알았기에,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다 느끼지 못했다.
계획표를 함께 짜고 시험 결과에도 함께 기뻐하고 함께 반성했다. 아이가 얼마나 아는지 테스트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또 자녀들에게 누구나 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더니 결과가 있었다고 얘기하고 싶다. 이게 내가 한 전부였다. 대신 나의 무기는 하루하루 ‘꾸준함’이었다. 아이에게 부리는 욕심은 내려놓고, 엄마가 아기를 욕심껏 사랑하면 영재가 된다.
최고의 선생님은 엄마다. 임신기간을 포함하여 생후 1년까지 사람의 뇌는 가장 크게 성장 발달한다.
첫돌이 되기 전까지 엄마가 아기에게 '다양한 외부 자극'을 주면 아주 쉽게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앞서 누차 강조했듯이 이때의 아기를 돌보는 엄마는 아기가 보내는 신호에 즉각 반응하고,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귀여워해 주고, 말 걸어주고, 놀아주는 것이 사랑이며, 이것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교육이다.
이것이 교육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자녀를 똑똑한 아이로 키운다.
아기 두뇌 발달, 이것만 알아도 성공!
아기의 뇌세포는 뱃속에서 완성된다. 임신 8개월째 되면 소리를 듣게 되고, 태어나면 바로 부모의 목소리를 구별한다고 했다. 신생아는 몸에 비해 머리가 매우 크고, 첫돌이 된 아기 뇌의 무게는 성인의 70%에 달하며, 뇌의 신경세포도 이미 만들어져 있다.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우리가 나누는 말소리보다 커다란 엄마의 심장소리와 혈액이 흐르는 소리, 음식이 소화되는 소리, 옷이 스치는 소리들을 들었다. 또 엄마가 걸을 때나 소소한 움직임으로 인한 양수의 출렁거림에 살갗의 자극을 받고 자라서 자신을 자극해 주는 것에 익숙하다. 뇌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자극을 기다리고 있다. 이럴진대 갓 태어난 아기라고, 아직 어리다고 유리알처럼 조심스럽게만 다루고 있으면 큰 손해다.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부서질까 꽁꽁 싸매두고, 배고파 울면 먹이고 조용히 잠자기만을 고대하면 안 된다.
잠은 보약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 몸에 중요하다. 특히 신생아는 먹고 자고를 반복한다. 인생의 1/3을 자는 잠은 생존에 직결되며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강화,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 등에 효능이 있다.
허나 대부분의 엄마는 잠의 효능 때문에 아기를 재우려는 것이 아니라 안아주는 것이 힘들고, 쉬고 싶어 재우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러다 보니 재워도 깨고 재워도 깨서 우는 아기 때문에 피로함을 더 느끼고 스트레스도 더 받는다. 엄마의 스트레스는 아기에게도 영향을 미쳐 불안함을 느낀 아기는 더욱더 엄마의 손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차라리 아기가 깨어있을 때를 '교육할 기회가 왔구나!' 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해 보는 건 어떤가?
뇌의 성장기에는 잠과 먹이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오감을 자극해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이때의 자극은 숫자나 글자를 가르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또 버릇을 들이는 시기도 아니다.
우리네 할머니 어머니들이 그러셨던 것처럼 엄마의 사랑스러운 눈빛과 부드러운 손길, 다정히 건네는 말과 잔잔한 음악, 우는 아기 안고 흔들흔들 리듬 타며 불러주는 자장가, 생활 속에서 들리는 각종 소리와 음식 냄새 등 오감을 통해 받는 자극을 말한다.
초석이 되는 시기에 만약 이런 사랑을 듬뿍 받지 못한다면 정서적 안정은 물론이고 신체적 발달도 늦어지고, 말을 배우는 속도도 느려져 사회성 등 아기의 모든 발달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 영·유아 뇌 발달 과정과 뇌 발달 시기별 교육 방법 】
영·유아 발달 시기 교육 방법에 대한 전문가들의 자료를 보면 부모들이 아이의 발달을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 0~24개월 - 뉴런(뇌신경세포체로 자극을 받아 다른 세포에 전달하는 기능)들을 연결하는 시냅스(뇌세포회로 잇는 연접 부위)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정서적 안정과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감을 통해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감각뉴런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이 시기에 아기가 받는 스트레스는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신경망을 위축시키기 때문에 부모와의 따뜻한 스킨십이 더욱 필요하다.
⋅ 25~36개월 - 사고, 판단과 같은 정신작용이 이루어지는 전두엽이 활발하게 발달하는 시기로 종합적 사고와 정서적인 기초를 다지고 관계를 통한 학습이 중심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운동 발달을 위한 놀이로 아이의 사회성이나 자아존중감을 발달시키는 상징 놀이, 사회성 놀이가 필요하다. 언어발달도 급격히 이루어지므로 언어능력을 증진시키는 놀이도 해줘야 한다.
⋅ 37~72개월 - 우뇌가 발달하는 시기로 창의력과 정서발달이 이루어진다. 부모와의 대화를 늘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을 배우고 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익히게 한다. 아이를 마음껏 놀 수 있는 자유를 주고, 마음껏 상상하고 자기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면서 문제 해결의 기회를 경험하게 하여 종합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또 창의력이 급격하게 발달하는 시기로 주변에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게 하며, 책이나 다양한 놀이 기구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준다.
21세기형 가슴 따뜻한 영재
21세기에는 급격한 기술 발달로 인한 사회의 변화에 더 많은 창의력이 요구된다.
창의성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상당 부분 부모 역할에 달려있다.
아기는 오감이 시작함과 동시에 귀로 들으려 하고, 눈으로 보려 하고, 코로 냄새를 맡으려 하고, 입으로 빨려하고, 손으로 물건을 만지려 한다. 이런 것들이 창의적 활동의 첫걸음이다.
창의력 발달은 부모가 끊임없이 아기를 자극하는 것이 필요하며 엄마의 오감 자극에 달려있다.
아들이 중학교 3학년 때 '한국 과학 창의력대회'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수여하는 최우수상을 받아 포상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아기는 어릴수록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
부모가 아기의 발달을 잘 이해한다면 엄마는 자신감이 생기고, 육아에 재미가 붙어 덜 힘들고,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상승할 것이며, 아기는 시기적절한 교육을 받음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은 물론 신체적 발달과 두뇌발달이 잘 된 아이로 자랄 것이다.
아기 두뇌는 유전과 환경(외부자극), 그리고 애착관계 형성에 의해 크게 달라진다.
1. 유전자 :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이어지는 유전은 두뇌발달에 25% 정도의 영향을 미치며 엄마·아빠를 닮는다.
2. 환경(자극) : 여러 가지 외부자극에 의해 신경과 신경의 연결로 엄청난 뇌 발달이 이루어진다.
외국 연구에 의하면 부모가 사용하는 단어의 수와 아기의 언어발달은 정비례한다고 한다.
이렇게 자극을 주는 만큼 뇌가 발달하며, 자극에 따라 쓰이는 신경은 더 발달하고, 쓰이지 않는 신경 끝부분은 지워져 버린다니 어떤 자극으로 채울 것인가가 너무나 중요하다.
뇌의 가지치기가 끝나기 전에 정서적 보살핌과 사회성을 길러주어야 한다.
부모의 역할에 따라 뇌가 바뀌기 때문에 아이의 미래도 분명히 바뀐다. 이 시기에 학대를 가하면 뇌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바뀐다. 아기가 배앓이나 성장통, 배고픔 등을 견디지 못해 울 때 반응을 늦게 하거나 우는 아기 안아주면 버릇 든다고 안아주지 않는다든지 SNS에 떠도는 수면 교육을 한답시고 어린아이 혼자 둔 채 방문을 닫고 지쳐 잠들 때까지 놔두는 것도 학대에 속한다. TV나 게임 유튜브 등 중독성 강한 자극도 주지 말아야 한다. 또 정서적 사회적 자극을 주지 않거나 공부만 시키면 자폐아처럼 살아갈 수도 있다.
3. 애착관계 형성 : 핵가족 상황에서 애착관계 형성은 중요한 화두다.
애착형성은 신생아 시기에는 준비 단계이고, 생후 3개월부터 시작되며, 생후 6개월부터 뚜렷해져 생후 12개월까지 절정에 이른다. 이렇게 생후 1년의 애착형성이 매우 중요하다. 부모와의 소통은 아이의 뇌를 바꾸고 변화시키는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부모가 아기의 두뇌발달 지식을 인지해야 하고, 인성의 기본인 애착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부모 자신이 성장해야 한다. 부모는 아기가 어릴 때부터 애착관계를 잘 형성하고 정서와 사회성을 담당하는 뇌 자극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감 능력이 강조 시 되는 새로운 상황에도 잘 적응하는 21세기형 행복한 인재를 기르는 데 꼭 필요한 정서발달과 사회성 발달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해 가고 엄청난 기술 발달로 인해 인간의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이 급변하는 사회에 잘 적응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살아남을 수 있는 건강한 정신력을 지닌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다.
미래 사회가 원하는 창의력과 관찰력, 공감 능력, 문제해결력 등의 자질을 갖춘 아기로 길러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기에게 빠르게 반응하는 것과 애착관계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정적 애착형성은 정서발달과 사회성 발달, 신뢰감 형성에 영향을 미쳐 자존감이 높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어려움이 닥쳐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넘어져도 우뚝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으로 성장한다.
다시 정리하면, 아기 몸무게는 생후 3개월이면 출생 시 2배, 생후 1년이면 3배 정도로 증가한다.
아기 뇌의 크기는 생후 1년이 되면 2배로 커진다.
40여 년간 뇌 과학 이론을 연구하고, '0세' 교육의 창시자인 시치다 마코토 교육학 박사는
두뇌그릇은 생후 6개월이면 완성되고, 뇌는 생후 1년이면 60%, 3세까지 80% 발달한다고 했다..
'스캐몬의 성장 곡선'의 뇌 발달 정도를 봐도 비슷한 경향을 띤다.
우리 몸을 지배하는 뇌가 이렇게 빨리 성장 발달해야 하는 이유는 감각인식 및 해석기능, 운동조절기능, 언어전달기능, 학습과 기억기능, 흐르몬분비기능, 자율신경계조절 등의 기능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 아니겠는가.
'아기는 모두 천재다.' 영·유아 시기에 외부 자극이 없으면 그 기회는 사라진다.
뇌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를 허무하게 흘려보내고서 학생이 된 뒤 성적표를 받고 비싼 돈 들여가며 좋은 학원 보내봐야 기대만큼의 결과는 얻지 못한다. 교육의 적기를 놓치지 말자. 평범한 나도 영재로 키웠다.
“똥도 버리기 아까운 내 새끼”라고 말해주시는 내 친정어머니처럼 사랑하는 아기에게
“너를 만난 이 기쁨 누가 알까?”
“이렇게 예쁜 ㅇㅇ이 엄마는 누구지? 그 엄마 정말 좋겠다.”라고 속삭여 줘라.
아기를 키우는데 스펙이나 자격증 따위는 필요 없다,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엄마·아빠의 사랑이다.
누구나, 평범한 엄마도 아기에게 적기에 적절하게 올바른 사랑을 준다면 21세기형 따뜻한 영재로 키워낼 수 있다. '엄마는 항상 네 곁에 있다.'라는 믿음을 심어주고 무한한 신뢰를 쌓도록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참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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