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니언 Apr 13. 2021

'어째서'라는 질문이 빠진 풍자극

타락경찰 모로보시

PS: 19세미만에게 부적절하고 보여주기식에 불과한 정사씬이라서 별로 추천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양아치 느와르가 더 정사씬을 잘 찍었으면 말 다했다

아야노 고

아야노 고는 크로우즈 제로2,바람의 검심,사채꾼 우시지마,아인 등 대중적 작품에서도 상당한 연기력을 보여주기에 좋게 보는 일본배우 중 한명이다.

의외로 배우를 처음 접한 것은 투니버스에서 방영하던 특촬물의 괴인역이었다.(물론 나중에 안 사실이다). 즉 처음부터 화려하게 시작한 케이스가 아닌 밑바닥부터 올라온 케이스라고 더 흥미가 가는 배우이다.


아야노 고를 믿고 영화 타락경찰 모로보시(원제:일본에서 가장 나쁜 놈들)를 보았다.

신입 경찰 모로보시는 신입이기에 어수룩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범죄자 즉 야쿠자와의 돈독한 관계를 토대로 경찰에서 승승장구 하다가 그 야쿠자와의 관계가 어그러짐에 따라 몰락하는 인물이다.

초반부에 모로보시가 야쿠자 쿠로이와 관계를 맺는 장면에서 쿠로이와의 함정으로 인해 선배인 무라이가 성매매로 잡혀 들어 가게 되는 장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야쿠자가 자기 이익을 위해 거래자를 판 것이기에 모로보시가 무언가 경계를 하거나 쿠로이와를 완벽하게 상하관계를 해야함에도 단순히 그 이익을 탐하는 장면만 나온다.. 무언가 인간적인 유대 관계 또는 이리저리 꼬인 관계를 전혀 보여 주지 않기에 모로보시 '어째서' 쿠로이와와 돈독한 관계가 되는 지를 전혀 보여 주지 않는다. 그 이후에는 야쿠자와의 커넥션을 통해 유흥가의 관리하며 즐기는 모습만을 보여준다. 거기에 나오는 섹스씬도 무언가의 자극은 커녕 단순한 시간 때우기위한 장면으로 밖에 안 보인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모로보시는 쿠로이와 뒷골목 전달책  타로, 밀매업자 라시드등과 함께 불법 총기에 대한 관리(?)를 진행하는데 불법 총기를 압수하고자 쿠로이와의 마약 거래를 묵인하는데 쿠로이와가 그 마약을 가지고 잠적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여기서 내가 이 영화에 대한 평이 정해지게 되었다. 쿠로이와라는 야쿠자 캐릭터를 모로보시 위에 노는 캐릭터 갔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모로보시를 제대로 관리(?)하는 장면은 없고 그냥 단순이 이익에 눈이 멀어 도망친 바보(?) 야쿠자처럼 연출하는데 이건 단순한 자극만을 기초로 하여 제작한 영화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준다.


이 영화와 비슷한 한국 영화가 한편이 생각난다.

우민호 감독의 마약왕이다.

둘 다 마약이 주요 소재로 사용되고 이야기 전개가 주연 배우(아야노 고,송강호)의 연기력에만 의존하고 주인공의 행동 동기에 '어째서'라는 질문이 빠져 있다. 그리고 둘 다 주인공의 연기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맛갈나게 연기하였다.


아야노 고가 아까운 영화이다. 나중에 마약왕과 타락 경찰 모로보시를 비교를 해보는게 더 재미 있을 듯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몬스터버스의 수명은 늘린 영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