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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니언 Jun 01. 2021

너무 쉽게 속는 거 아니야? 나도 그런가?

가짜 뉴스에 대하여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3660

한강 의대생 사건에 대하여 찾아보던 중에 이런 기사를 발견하게 되었다. (파이낸스투데이에 올려져 있던 원본은 삭제되었기에 대신에 비슷한 기사를 올렸다.) 여기서 등장하는 왓슨 아멜리아, 모리 칼리오페 카세이 조슈, 시빌라 시스템이 언급되었는데 서브컬처를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 저 이름들 중 하나 정도는 익숙할 것이다  솔직히 카세이 조슈, 시빌라 시스템 빼고는 헷갈리기는 했지만 이 정도까지 나열하면 알아차릴 수 있는 내용이다. 즉 기자가 제대로 팩트체크를 안 하고 가짜 뉴스를 올린 것이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404343

이와 비슷한 내용이 2016년에도 발생한 적이 있었다. 아트리아 팬드래건(페이트), 히키 가야 하치만(역시 내 청춘 러브 코미디는 잘못됐다)등 유명 게임, 라이트노벨의 주연들의 이름을 그대로 인용하였는데 위의 한강 사건보다 더 웃긴 것은 그 캐릭터에 대한 자주 쓰는 대사를 거의 그대로 적었는데도 이 모양인 것이다.


솔직히 이런 류의 페이크 뉴스는 계속 있어 왔다. 근래 코로나 관련 남양유업의 허위 과장 와 같은 뉴스이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413_0001405181&cID=13001&pID=13000

필자도 이 뉴스를 접했을 때는 긴가민가 할 정도이기에 요즘의 뉴스는 허위정보가 너무 쉽게 퍼지고 구분하기도 어렵다.

그러면 도대체 왜 이런 뉴스가 포털에 매인에 위치하면 그것도 나름 네임드급 언론사에서 이런 뉴스를 싣는지가 궁금한데 아무래도 언론 환경이 신문, 잡지에서 디지털로 완전히 전환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https://imnews.imbc.com/replay/straight/6173417_28993.html

더 이상 활자매체는 언론에 돈이 안 된다는 것이고 디지털 정기구독, 광고가 주 수익원인 된 상태인데 디지털 정기 구독은 소비자들에게 아직 낯선 개념이기에 수익이 안 될 것이다. 그렇기에 광고가 가장 큰 수익이 될 것이 뻔하다. 당분간은 말이다. 광고를 늘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봐야 하기에 무조건 빨리 올리는 것이 중요하게 되기에 팩트체크가 빨리 되기가 힘들 것이다.


탁상공론적 희망이기는 하지만 언론사들이 광고보다는 소비자들을 정기구독으로 끌어와서 하는 게 이러한 언론 전체의 질적 저하를 막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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