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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니언 Jul 12. 2021

시가전은 확실히 매력적이네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오랜만에 나온 건담 시리즈 관련 영상물이고 스포일러를 피하려면 먼저 감상하고 오기 바란다.


우주세기? 비우주세기?

우주세기란 기동전사 건담에서 시작해서 계속 연계되는 영상물을 묶어서 부르는 명칭이다. 대부분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관여하기에 연결이 느슨하게라도 연결 되어 있다.

비우주세기는 토미노 요시유키가 관여하지 않고 다른 감독이 제작하는 시리즈이다 Seed,OO등 이런 것들이 비우주세기라고 할 수 있다.

필자도 비우주세기로 입문했기에 우주세기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안다고는 못하고 기본만 아는 편이다.

우주세기 작품중에 제대로 본 작품이라고 해봐야 기동전사 건담 UC가 전부이다. 

그렇기에 우주세기를 잘 모르는 필자의 관점에서 글을 쓴다.


섬광의 하사웨이는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작품이기에 첫편은 전형적으로 인물소개 및 배경설정 설명이 주를 이룬다.

부자나 정부고관이 타고 있는 고급 우주선에 납치범들이 스스로를 '마프티 에린'이라 칭하며 우주선을 하이재킹하게 되고 그것을 하사웨이 노아가 해결하게 된다.


마프티 나비유 에린

하사웨이 노아는 과거 전쟁영웅인 브라이트 노아의 아들인 사실이 들어나 케네서 블랙을 비롯한 연방의 인물들에게 환대를 받게 된다.

그러던 중 같은 우주선에 타고 있던 기가 안달루시아에게 자신의 정체인 마프티 나비유 에린임을 들키게 된다. 안달루시아가 정신 감응이 뛰어난 뉴타입이기에 알아 차린 것일것이다. 물론 극중에는 확실하게는 알려 주지 않는다.

기가 안달루시아

전형적인 보이 미츠 걸 방식이지만 기가의 등장은 하사웨이에게는 부담을 준다. 기가의 뉴타입 특유의 정신 감응을 통해 납치범을 처리(?)하게 해서 연방 정부의 눈에 띄게 된다. 명색의 테러리스트인데 테러를 일으키기전에 눈에 띄어 버린 것이다. 즉 주인공에게 부담만 줘 버린 민폐(?)형 여자 캐릭터 인 것이다. 

필자가 본 비우주세기에도 이와 같은 캐릭터(프레이 알스터,라크스 클라인,네나 트리니티,어뉴 리터너)가 몇몇 존재하는데 우주세기의 캐릭터는 그보다 더 하다는 걸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전투 장면의 경우 중반부의 시가전과 후반부의 우주전으로 나눌 수 있었는데 

시가전의 경우 테러에 휘말린 사람들의 어두운 거리에서 오직 자신의 감만으로 도망치는  모습과 그와 동시에 번쩍이는 폭탄과 섬광이 시청자가 마치 전쟁터 한 가운데 있다고 느낄만큼 현실적이었다.  모빌슈트라는 로봇이 등장함에도 말이다 .

후반부에는 주인공이 우연히(?) 입수하게 된 최신형 모빌 슈트 '크시 건담'을 타고 연방 정부의 건담인 페넬로페와 대결하게 되는데 페널로페 측이 데리고 있던 테러범을 크시 건담측에 다시 넘겨 주는데 시대착오적 기사도가 나와서 필자는 잠깐 웃기는 하였는데 뒤에 곰곰히 생각해보면 연방 정부군이 너무 무능하고 멍청한게 아닌가 싶다. 포로 교환으로 무언가를 얻는 것도 없고 인권 보장이라는 차원에서 넘겼다고 하기에는 이유가 부족한데도 말이다. 후반부의 전투씬은 우주에서의 싸움이 짧지만 꽤 볼만해서 다음에 나오는 차기작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남은 2편이 얼마나 잘 나오느냐에 따라 넷플릭스에 공개 될 건담 실사화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싶다. 실사화 감독이 철혈의 오펀스에 관심이 많다고 하던데 철혈의 오펀스를 본 필자는 차라리 우주세기를 중심으로 만드는게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 좋은 시리즈를 보면 생각을 고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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