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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니언 Apr 27. 2022

현실과 비현실을 모호하게 표현하지만 마지막이 중요하다.

문 나이트 1~4화 리뷰

MCU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IP중 하나인데 이번에 방영중인 문 나이트는 MCU 중에도 상당히 독특한 작품이다. 

앞선 작품인 완다비전,팔콘앤 윈터솔저, 로키,호크아이는 MCU와의 연계가 잘 보였는데 반해 문나이트는 MCU와 연계된 작품이 맞는지가 모호하여 MCU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도 편하게 시청 할 수 있다. 물론 마지막 화에는 사전지식이 필요할 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온전히 드라마 하나에 집중할 수 있다.

연출의 경우 주인공 마크 스펙터(오스카 아이작)의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보통의 시청자도 구분이 쉽도록 연기 했으며 연출도 자세히 들어다보면 마크 스펙터의 다른 인격인 스티븐 그랜트 외에도 다른 인격이 존재한다는 점도 알아차릴수 있다는 점이다. 

원작을 조금이라도 알면 이 3번째 인격은 제이크 크롤리일 확률이 높기는 하다. 

물론 4화 중반부부터 장르가 조금 모호하게 연출된다. 1~3화가 모험+히어로라면 4화 중반부는 스릴러(?)로 변경되는데 그 모호한 연출을 오스카 아이작의 동작+표정연기와 미장센만으로 마크 스펙터가 초능력을 얻은 인물이 아닌 정신이 문제가 있는 환자일 수도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한다.

아직 4화밖에 안 나왔고 MCU의 세계관을 따지면 단순히 마법적 장소에 온 것일수 있지만 4화 자체로만 보면 그 모호한 연출은 수작 예술 영화에 비견할만한 연출력을 보여준 것이다.

걱정되는 것은 완다비전,팔콘앤 윈터솔져처럼 후속작만을 생각해서 용두사미꼴을 낼 경우가 될 것 같아서 좀 불안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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