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다섯 시에서 오후 다섯 시 사이

2015년 11월 6일

by yangpa

아. 빡센 하루.

두 달 정도 신선놀음하다가 다시 예전 팀에 합병 되는 순간부터 쌓이는 일 ㅜㅠ 이것들이 이젠 완전 본격적으로 시키네 그려.

어제 저녁 다섯 시부터 갑자기 시스템이 느려졌다. 근데 이건 그러니까, 해운대 파도가 30cm 더 높아졌는데 왜 그런가요... 랑 비슷한 질문이라고 해야 하나. 잘못될 수 있는 이유는 한 백 가지. 그걸 잴 수 있는 방법도 한 백 가지. 근데 뭐냐고.

뒤지고 뒤지고 뒤지다가, 오후 5시 18분과 21분 사이에 일어난 1014개의 로그 기록에 단서가 있다고 결정한 게 오후 세시. 눈이 빠지게 보다가 그래프 그려보다가 다른 데이터랑 연결해 보다가..

오후 다섯 시에 아주 미스테리스럽게 멈췄다.

자, 이럴 때 우리는 '상식'이란 걸 쓸 수가 있다.

어제 오후 다섯 시부터 오늘 오후 다섯 시까지네?


정확하게 24시간이네?

어랏, 오후 다섯시면 시애틀 레드먼드 아침 아홉시네?? 여덟시 반 정도에 출근해서 커피 한 잔 하고 앉아서 테스팅 스크립트를 아홉시 좀 넘겨서 돌렸을 만한 개발자 얼굴이 스크린 뒤에 스산하게 떠오르는...

물론 레드몬드 팀들은 아니라고 우긴다.

내일 데이터 더 뒤져서 보고 올리고.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알 수 있도록, 위에서 말한 백 가지 방법을 백두 가지로 늘릴 예정이다.

물론 똑같은 문제가 일어날 확률은 없다.

사는 게 원래 좀 그렇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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