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3일
박근혜 대통령 옆의 그 수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을 보자. 성누리당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성추문 많지만, 그렇게 남자만 많은 상황에서도 박 대통령 성추행, 성폭행 시도한 사람이 없구려. 아, 그게 대통령 앞에서는 컨트롤 되는 거였소?
그럼 박근혜 씨와 한 방에 한 48시간 같이 가둬놔 보자. 아무리 대통령 옆이라도 대소변 그리 오래는 못 버틸 듯한데. 그럼 배설의 욕구와는 다르네요, 그쵸? 아무리 대통령 면전이라도 잘 시간 지나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겠죠? 하지만 성폭행은 48시간뿐만 아니라 무려 지난 4년 가까이 그 많은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없었네요! 훌륭해라. 아, 그 정도로 참을 수 없는 욕구는 아닌 거? 아님 안 예뻐서? 늙어서? 그렇다고 말할 용기 있어요?
아니 그렇게 공감 능력이 부족한 분들이 박근혜 씨의 마음은 어찌 그리 미리 헤아릴까. 세월호 때문에 마음 시끄러우실까 봐 서면보고만 하고, 동영상 좋아하시는 거 알아서 빨리 영상 확보부터 할까. 이건 말 안 해도 미리 이벤트 준비하고 추워 보인다고 겉옷 벗어주는 로맨스 드라마 남주 따위는 무색할 정도로의 자상함과 배려심과 공감 능력.
우리 그냥 쿨하게 인정하고 가죠. 성추행은 권력입니다. 그래도 되니까 하는 거죠. 못 참아서, 본능이라 하는 거 아니잖아요. 상사 딸내미를 상사 앞에서 딸 같다고 어루만지지는 않죠? 새벽 네 시에 박통 관저 앞에서 팬티 입고 기다리진 않죠? 그래놓고 최순실이 너무 야한 옷만 입혀서 어쩔 수 없었다고 그러진 않겠죠? 왜 그럴까요. 그러면 처벌받는 거 아니까. 그리고 공감 능력 발휘 안 해도 되는 것도 권력이에요. 공감 따위 안 해줘도 되는 사람들한테 왜 해줍니까. 눈치 봐야 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맞춰줘야지.
난 수없이 봤어요. 한국 개저씨들이 해외 나오면 얼마나 기죽어서 쪼그라드는지. 위세 당당하게 어린 여학생들 엉덩이 툭툭 치는 건, 한국 사람들끼리 있을 때만 그러더라고요. 윤창중처럼. 왜냐고? 해도 되니까. 여자애가 먼저 끼 부렸다고 해도 동의할 테니까. 아, 그리고 그 힘들다던 공감 능력, 세 보이는 사람 나오면 터보 엔진 달고 돌아가던데요.
우리 좀 그런 후진 나라 더 이상 하지 말자고요. 왜 멀쩡한 정상 남자들도 요실금/변실금 급의 감정 장애자로 취급을 하시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