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4일
백만 명이 시위한다 해도 별로 안 무서울 거다. 일베 회원이 육백만 명이라고 하지만 정확하진 않으니까 그의 반의반만 해도 백오십만 명이다. 그 중 반만 박근혜 대통령 지지한다고 해도 75만. 촛불 인원과 그리 다르지 않으니 그냥저냥 지나갈 거라 생각할 거다.
오천만 인구 중에서 이천 오백만이 여자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에서 여혐은 낭낭하고 여자들 대상으로 벌어지는 범죄는 꽃뱀들, 프로불편러들의 히스테리라 치부하고, 넷상에서는 김치녀, 된장녀, 맘충 엄청 두들겨 패도 별 일 없었잖소? 네이버의 뉴스마다 달리는 그 엄청난 여혐 댓글을 보는 사람 수백만 명이었을 텐데 별문제 없었죠?
그렇게 국정 농단하고 나랏돈으로 비아그라 사들이고 마늘주사 백옥 주사 사들이고 온갖 정부 부처가 최순실 개인 금고 및 개인 비서실이 되고 했어도 거리에 백만 명 나왔다. 그래 봐야 일베 인원 안 되는데 버티려고 하겠지.
얼마 전에 읽은 소름 돋는 사실. 소라넷 회원이 백만 명이었다. 지금 시위하러 나간 숫자의 인원들만큼의 사람들이 몰카, 강간 인증샷 등이 소비되는 소라넷을 드나들었다는 말.
참고로, 그토록 위협스럽다던 메갈리아 회원들의 정확한 숫자를 알 수는 없지만 거기 망하고 옮겨간 워마드의 회원이 고작 3만 명이다. 우리 숫자 감각 좀 기르고 삽시다. 소라넷 백만. 워마드 삼만. 일베 백오십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