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7일
와, 진짜 이 말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박근혜 욕할 때 여혐 발언 넣지 말라는 거 그렇게 이해가 안 되면.
반기문 총재 욕하는 시위 장소에서 백인들이 노란 원숭이 꺼져, 바나나 줄게 먹고 꺼져라고 외친다고 생각해 보시길. 당신은 한국 사람으로서 그 시위현장에 있음. 백인 친구들이
"아니 너 욕하는 거 아니고, 그냥 반기문 욕하고 조롱하는 거야. 그 사람은 원숭이 소리 들을 만하잖아. 너 얘기 아닌데 왜 이렇게 예민해? 지금 반기문 몰아내는 게 문제지 그런 단어 하나가 중요해? 물론 인종적 비하 느낌이 들어간 건 사실이지만 걔도 욕먹을 짓 했잖아. 저 노란 원숭이 노래 리듬도 좋고 속 시원하고 좋구먼, 그렇게 산통 깨야겠어?"
참고로, 한국에서는 반기문 총재 대단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으나 해외 반응은 상당히 싸늘하다. 역대 총재 중 최고로 무능하다는 평가도 곧잘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인종 관련 비하가 들어가면 말하려던 비판이 정당성을 잃는다. 그러니까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