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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ngpa Jun 05. 2018

잠재적 아군인 나라는 남자랑 사귀지 마세요

2016년 12월 15일

니네가 그렇게 말하면 잠재적 아군인 내 기분이 어쩌고 하는 남자랑 사귀지 마세요. 잘 해봤자 잠재적 여혐러입니다.     

페미니즘이 아니라 이퀄리즘/성평등 어쩌고 하는 남자 상대해주지 마세요. 어떻게 해서든 논의에서 여자를 지우겠다는 의도입니다. 그래야 듣기 싫은 여자들 얘기 안 듣고 대신 불쌍한 남자 얘기를 늘어놓을 수 있거든요.     

배부르고 배운 여자들이 페미니즘 어쩌고 하는 남자랑 얘기하지 마세요. 이 사람에게는 성상품화된 여자, 나 안 만나주고 안 자 주는 젊은 여자 외에 그냥 보통 여자는 안 보이는 사람입니다. 백화점에 가도 쇼핑하는 여자만 보이고 감정 노동하는 여직원은 안 보이겠죠.     


얼마 전에 여혐 발언 하나 한다고 여혐러는 아니니까 태세 변환 기회도 주자고 썼는데요, 저 위의 세 부류는 그냥 패스하셔도 됩니다. 차라리 "여자가..." 하는 사람들은 아예 몰라서 그럴 수도 있으니 갱생 가능성이라도 있습니다. 마초들도 재활용 가능해요. 저 위 셋은 안 됩니다. 포기하세요.     


(그나저나, 김치녀라는 단어 쓰는 남자랑 만나지 말라는 글을 이번 해 초에 썼는데, 요즘에는 남초 세팅에서도 그런 말 쓰지 말라는 지적이 자주 보이는군요! 변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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