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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ngpa Jun 11. 2018

외모로 대하는 호감에 대한 성별적 차별

2017년 5월 12일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하나 있다. 그 사람은 이성에게 인기가 많다. 여기서 그 사람이 잘생긴 남자이면 "여자들이 몸 대주려 환장을 한다"라고 표현을 하고[1], 예쁜 여자에게 하는 표현으로는 "남자들이 따먹으려 덤빈다"라고 한다. 차이가 느껴지는가?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의 호감은 '당연'하게 표현. 여자의 호감은 '천박'하게 비하. 남자는 여자를 가지기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을 취하고, 여자는 몸에 값이 매겨져서 '취해지기를' 기다리는 수동적 존재. 자신을 좋다고 따르는 여자들과 같이 자는 남자는 복이 터진 놈이지만, 따르는 남자들과 같이 자는 여자는 아주 빨리 험하고 천박한 욕을 듣게 된다.


외모가 출중한 남자 정치인이 아무리 일을 못해도 '따먹힐' 걱정은 안 해도 되고, 외모 매력적인 이성에게 호감을 표시한다고 해서 '몸 대주려고 환장했다'란 소리는 안 듣겠지. 그리고 최순실과 박근혜가 들은 성적인 비하 및 강간 협박 역시 듣지 않을 것이다. 그게 뭐 그리 대단한 특혜나 특권이다 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그래도 여자에게는 없는 특혜 맞다.




[1] 오늘 어떤 분이 그 말 했다가 가열차게 까이는 걸 봤는데 지워진 모양

(이후에 발견한 캡쳐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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