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angpa May 30. 2018

유부남에게 물었습니다. 최고의 내조는?

2017년 6월 1일

유부남들에게 최고의 내조가 뭔지 물었다. 4위. 술마시고 들어온 다음날 꿀물 대령. 3위. 집안 일 신경 안 쓰게 해주기. 2위. 혼자만의 시간을 쓸 수 있게 배려. 1위. 맞벌이.

최악의 내조 1위는 꾸미지도 않고 저축할 때라네.

아 뭐 그렇다고 치자. 사람이 다 그렇지 뭐. 내 몸 편하게 해주고 나 보살펴 주고 돈 주는 사람이 좋겠지. 돈 모으는 건 좋지만 미워 보이는 건 또 싫고.  

문제는, 여자도 같은 사람인데 똑같은 걸 원한다고 하면 듣는 소리다. 내 몸 편하게 해주고 나 보살펴 주고 돈도 벌어다 주는 것. 여기까지만 해도 김치녀 맘충 등극. 아직 '내 돈 안 쓰면서 이쁘고, 그래도 돈은 모으는 남자'는 넣지도 않았다.

사람은 다 이기적이고 다 자기 몸 편하면서 이득 되는 거 원한다. 그렇지만 같은 바램이 하나는 쳐죽일 김치녀 맘충이고, 다른 성별에게는 '유부남들이 원하는 내조, 뭔지 알아볼까요~?' 면 불공평하다는 말이다.


http://www.unnya.com/?p=30240


덧.

돈 계속 벌어올수 있는 환경이라서 일 할 수 있고, 술마시고 집에 들어오면 다음날 꿀물 대령해주고, 집안 일 신경 전혀 안 쓰게 해주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해주고, 외모 계속 가꾸고, 맞벌이 해주는 남편 있으면 모시고 살겠다는 여자 1736528462 일걸.

매거진의 이전글 남자가 해주는 아침밥에 목숨 거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