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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ngpa Jun 12. 2018

한국의 의전, 어디까지인가

2017년 6월 4일

한국의 의전에 대한 기사를 읽고, 와 진짜 한국에서 윗사람 모시기 힘들구나 했었다 [1]. 아버지 군인 시절에 높은 분 오신다면 오시는 길의 돌멩이까지 다 반짝반짝 닦고 없던 화단도 만들고 했다 하셔서 좀 과장이려니 했는데 아니었음. '의전 어디까지 해봤냐' 정말 눈물 나더라. 아스팔트에 구두약칠 해봤냐니.

그냥 여기까지였으면 아이고 한국 왜 저러냐 했을 수도 있는데, 해외 VVIP 모시는 기사는 또 톤이 달랐다. 1인당 1억 5천씩 주고 전용기 타면서 세계를 돌아다니는 님들을 위한 서비스 레벨은 또 엄청났다. 여기에서는 그들을 비난하는 논조는 하나도 없고, 얼마나 대단하게 서비스와 노력을 해서 이분들의 비위를 맞춰주냐에 포커스가 있었다. [2]

그니까 직위로 갑질하는 거는 요즘 노노노 하지만 돈 뿌리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맞춰줘야 한다로 보면 내가 꼬인 건가. 아님, '갑질 하려면 돈을 줘!' 로 해석하면 괜찮은 건가.




[1] '의전 어디까지 해 봤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www&artid=201706022047005&code=940100&sat_menu=A070


[2] 수퍼 리치 대접해주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02/20170602025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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