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8일
요즘 것들 노오오력도 안 하고 호사에 겨워 죽는다는 분의 최강 꼰대글 보고.
저기요. 아이패드, 스타벅스, 배낭여행 택할래 아니면 대학교 졸업만 해도 대기업에 슥슥 들어가고 공무원이나 교사직은 막 깔보는 그런 호황 시대, 한두 해 일하면 서울에 집 마련할 수 있고 매년 임금 집값 퍽퍽 올라서 계속 자산 업글 가능한 그런 시대에 살래 하면 요즘 젊은이들 뭐라고 할 거 같아요?
스타크래프트 게임 못하는 대신에 외국에서 박사만 하면 교수 쉽게 될 수 있다..는 어때요? 그거 하겠다 할 사람 저는 52365232366명 아는데요.
그리고 그 시절에 열심히 노력하여 나 이렇게 출세했다 말씀하시면서, 그 잘난 고추 못 달고 나와서 학교 못 다닌 누이, '일본에 기생대접해가면서' 열심히 발전에 기여했다던 이야기의 그 '기생', 그들은 어떻게 뒷바라지해서 어떻게 성공했는지 이야기는 없네요? 그 좋은 시절에 태어났어도 고추 안 달고 태어났으면 외국 가서 박사 받고 교수하는 건 불가능했다 그쵸?? 님 같은 남자 형제 뒷바라지하거나 말씀하신 대로 기생일 하거나. 근데요, 몇 십 년 지났는데 요즘에도 여자들 살기 힘들어요.
여자로 사는 건 뭐 인류 역사상 늘 그랬으니 그렇다 치고, 남자들도 그때는 대강 대학만 나와도, 아님 웬만한 사업 차려도 그럭저럭 한 가정 꾸리고 잘 살았을지 모르지만 요즘 엄청 힘들 거든요. 대한민국 역사상, 지구 역사상 최고로 경제 발전 빠르던 좋은 시절, 무려 남자로 태어나셔서 노력 몇 배로 보상받고 한자리 하셔서 자랑스러우신 건 알겠는데요, 분위기 파악 좀 하시고 꼰대짓 하시죠?
(더 촘촘하게 박힌 자잘한 빻음은 낱낱이 욕하기도 귀찮아서 스킵. 링크도 안 달아줌. 흥.)
#저런_사람들도_옛날엔_교수가_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