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3일
잡담.
어쩌다가 슈퍼 과묵한 러시아 동료랑 소치 동계 올림픽 얘기 나와서.
러샤: "이번엔 한국에서 겨울 올림픽 하지 않아?"
양파: "ㅇㅇ 뭐 이런저런 문제 있는 모냥이던데 (블라블라 수다수다). 그리고 보면, 아무래도 개새끼라도 독재자가 있으면 일사천리로 해결되는 건 있어 그치? (블라블라 수다수다) 니네는 푸틴이 있으니까 여자 피겨 금메달 따와라! 하니까 금메달도 가져오고. 유치부터 시작해서 아주 화끈하게 다 됐잖아?"
러샤: "빌려줄까?"
양파: "뭘?"
러샤: "푸틴. 니네 동계 올림픽에 빌려 써. 반납 안 해도 돼."
...음. 뭐지? 진 것 같은 이 기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