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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 그리는 양순이 Jan 07. 2024

체리야 고마워


체리는 특이한 과일이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체리향'은 실제 체리향과는 확연히 다르다. 특유의 인공향 때문에 진짜 체리는 억울하게 외면받기도 한다.


체리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탱글탱글하고 예쁜 색깔,

베어 물었을 때 입안에 삭~ 퍼지는 체리만의 신선한 향긋함.

그 어떤 인공향도 실제 체리 맛을 따라오진 못 한다.


지난여름쯤, 지인을 뵐 일이 생겨 체리 2박스를 사들고 갔는데 예상보다 더 좋아하셨다. 서로 크게 부담가지 않는 가격에,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선물이라 서로 만족스러운 선물이었던 것 같다.


비록 체리파이는 만들어본 적이 없지만 이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그림책에 나올법한 '체리파이를 잘 굽는 이웃집 미세스 스미스'에 빙의하여 그려보았다. 체리파이 그리는 것은 참 재밌더라.


맛있는데 그리기도 재밌는 체리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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