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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야 고마워


체리는 참 특이한 과일이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체리향'은 실제 체리향과는 확연히 다르다. 특유의 인공향 때문에 진짜 체리는 억울하게 외면받기도 한다.


체리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탱글탱글하고 예쁜 색깔,

베어 물었을 때 입안에 삭~ 퍼지는 체리만의 신선한 향긋함.

그 어떤 인공향도 실제 체리 맛을 따라오진 못 한다.


지난여름쯤, 지인을 뵐 일이 생겨 체리 2박스를 사들고 갔는데 예상보다 더 좋아하셨다. 서로 크게 부담가지 않는 가격에,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선물이라 서로 만족스러운 선물이었던 것 같다.


비록 체리파이는 만들어본 적이 없지만 이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그림책에 나올법한 '체리파이를 잘 굽는 이웃집 미세스 스미스'에 빙의하여 그려보았다. 체리파이 그리는 것은 참 재밌더라.


맛있는데 그리기도 재밌는 체리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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