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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v양쌤 Jun 05. 2023

쓰줍인의 Social Mission

환경 챙기기



안녕하세요. 저는 쓰레기를 줍는 사람입니다. 본업은 따로 있지만 환경정화 활동으로 길거리 쓰레기를 정기적으로 줍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줍다 보면 길거리에 담배꽁초가 적지 않다는 것을 굉장히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SNS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 '쓰줍인'의 소셜미션은 '담배꽁초 없는 길거리 만들기'입니다. 흡연자들의 담배꽁초 잘 버리기 인식과 쓰레기를 버리고 난 이후에 쓰레기들의 행방을 생각하며 환경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시민으로서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을 수행해 내고 있으며 핫한 취미활동으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흡연자들 대부분이 담배꽁초가 미세플라스틱 필터로 되어 있는 것을 모르고 계시고 수많은 플라스틱 꽁초들이 길거리에서 시작해 바다로 유입되는 양이 실로 많다는 것을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알아가고 있습니다. 줍는 행위를 통해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만 줍는 활동이 아니고서는 쉽게 관심을 갖게 되기 힘들기 때문에 쓰레기를 줍습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환경스터디도 자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환경교육사 바이블에 쓰줍인 사례가 등장하는 시민커뮤니티 단체로서 작지만 강한 하나의 그룹이 되었습니다. 이곳에 속한 분들은 연령과 직업도 다양하지만 여가시간을 이용해 환경을 생각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습니다. 예를 들면 한 달에 한 번 환경정화 활동인 플로깅을 하기도 하며 일주일에 한 번 자율적으로 스터디도 합니다. 전국 꽁초 지도도 만들며 환경에 대한 카드뉴스 제작도 합니다. 담배회사와 환경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집회를 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여가시간이 없어도 꼭 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하는 때 이기도 합니다. 함께 하는 분들이 앞으로도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쓰줍인은 다른 환경단체와도 연대를 하고 성명서를 내며 함께 지지하기도 합니다. 최근 이슈를 생각나는 대로 말하자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낙동강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문제, 새만금 신공항 건설 문제, 수라 갯벌 지키기,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문제, 설악산 케이블카 건설 문제, 탄소세 문제 등등 긴급하지 않은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모습 자체를 일컬어 사회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회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곳을 좋게 만들려면 그것에 반대하는 행동을 하고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중 가장 쉽게 접근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쓰레기 줍기부터입니다.


함께 쓰레기 주우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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