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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v양쌤 Dec 07. 2023

첫 만남

현 업_ 디베이트 코치




"얘들아 반가워^^

선생님 소개를 하자면, 디베이트 코치 ㅇㅇㅇ이라고 해요. 

만나서 반가워요, 여기는 학원입니다.

쉽게 말해 줌으로 만나는 온라인 토론 학원입니다." 




실시간 온라인 토론 수업을 진행한 지 6년이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오프라인으로 시작해서 온라인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끔 중. 고등학교로 토론 캠프 수업도 갑니다.

오늘 첫 수업이 진행된 그룹이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제주도, 인천, 파주에 사는 친구들입니다.

온라인 수업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업 후 여운을 남겨보고자 브런치를 열었습니다.






첫 만남, 첫 수업은 어느 때보다 우주의 기운을 모아 몰입합니다. 

아이들의 태도, 마음가짐을 첫 시간에 잘 심어줘야 앞으로의 수업이 매끄럽기 때문입니다.

첫 수업이 있는 날은 오프닝 멘트부터 중간중간 어떤 말을 전해줄지 신경 쓰고 계속 생각합니다.

오늘도 첫 수업, 앞으로 토론을 즐거이 해나갈 수 있게 싹을 틔워주었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재밌고 즐거웠다고 아이들이 말한다면 성공적인 수업이 됩니다.


오늘 학생들의 부모님들께서는 걱정이 한가득 이었습니다.

'이번 한 번만 들어보고 안 할 거야'

'나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을 거야'

수업 전 이런 말들을 내뱉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업 중 주춤하지도 않고 먼저 의견을 말하고 싶어 참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는 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져야 더 잘한다는 말과 말을 싫어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 게 증명되는 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른 그룹 역시 첫 수업 때마다 느꼈던 겁니다.^^)


수업 후 줌에서 녹화한 영상을 가지고 아이들 발언한 부분을 짧게 편집해 어머님들께 보내드립니다. 분위기와 상황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게 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순간 중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을 공유하고 싶은 제 마음이기도 합니다.


편집을 처음 할 때는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지금은 뚝딱 해서 시간과 에너지 들이는 시간이 짧아졌고 어머님들의 만족도는 높아 효율성 면에서 좋은 방법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게 되는 게 저 자신에게는 가장 큰 효율입니다.


영상 공유를 통해 걱정 한가득 이었던 어머님들의 들썩이는 마음이 잠식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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