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가기 싫어질 때
#운동 후 개운함
콧바람 쐬러
어디든 교외로 나가고
싶은 날
지금의 계절
매년 돌아오는 계절이지만
올해 다르고 내년은 또 다를 것 같다.
지금도 급격한 기후변화로
여름이 됐다가 겨울이 됐다 한다.
그래서 아침이 되면
미세먼지 없고
날씨 좋으면
그날의 순간을
즐겨보고 싶다.
하지만 노는 것도
돈 쓰러 가는 것이고
움직이면 돈이지 않던가.
평상시 쉴 틈 없이
일만 하는 거 아니니까
오늘 일정에 잡혀있는
운동을 하러 가야 한다고
다독인다.
몸뚱이 끌고
운동하면서
땀 주룩주룩
흐르는 상상만 해도
너~~~어무 가기 싫지만
막상 와서 땀 한 바가지 흘리고
집에 가는 나의 발걸음은
가볍다 못해
깃털 타고 날아간다.
"지금 이 마음을 절대 기억해"
운동 가기 싫을 때
그 마음 꼭 재현해 내길
바란다.
하루 지나면
운동한다는 마음은 없어지고
정지해 있으려는 그 관성을
어쩌면 좋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