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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팡팡 Mar 09. 2022

엉뚱한 두려움_여섯 번째 이야기/저자의 따뜻한 나눔

그림 - 한팡팡


엉뚱한 두려움_여섯 번째 이야기

저자의 따뜻한 나눔


어둠 안에 혼자 같은 날
우연히 발견한 책도 좋고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도 좋아.
잠시 책에 기대 봐.
읽다 보면 주변에 등불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되거든

엉뚱한 두려움 일러스트 프로젝트
종이 콜라주, 컴퓨터 작업
2022


두려움은 어떠한 것에 대해 잘 모를 때 크게 생긴다.

그것은 지식일 수도 있고, 정리되지 않는 생각이나 감정일 수 도 있다.

혹은 나 혼자만 고민하는 걸 수도 있다는 슬픔에 빠져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책은 저자의 지식과 생각 혹은 감수성을 나누는 매개체이다.

그러므로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보이지 않는 깊은 모습까지 알 수 있다.

(책을 쓴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자신을 속속들이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독자는 저자의 팬이 될 수 있다.)


나는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다.

책을 읽으면 그 순간은 나와 책의 시간이 되었다.

책에서 저자의 생각들에 위안을 받고, 그 지식들을 습득해가며

나의 두려움은 작아졌던 것 같다. 

그리고 어떤 때는 잔잔하지만 큰 행복감을 느꼈다.

그래서 생활계획표에 나의 쉬는 시간은 언제나 독서였다.


하지만 커가면서 다른 해야만 하는 일들에 허덕거리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책을 점점 멀리하게 되고, 

삶의 균형이 어긋나게 될 때만 

마치 응급약처럼 책을 찾게 되었다.


아프고 나서 찾는 약도 중요하지만,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책은 그런 면에서 정서적 리듬을 

제대로 맞춰줄 수 있도록 예방 역할을 해주기 충분한 도구이다.


물론 책은 동영상이 아니기에 

자신의 속도로 읽어내야 한다.

빠른 현대의 시대에 책장을 넘기며 읽는 것은 

낡은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

만약 이것이 답답하고, 혹은 책을 넘기기 힘들 때가 있다면

전자책이나 책을 읽어주는 어플들이 많이 있으니

이용하면 좋을 듯싶다.


바쁘지만 시간을 내어 

자신의 눈에 들어오는 책부터 골라서

따뜻한 저자의 생각과 지식들을 마음껏 읽.

주변과 내 마음이 환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림과 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으며

출처를 포함한 후 개인적 용도로 자유롭게 쓰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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