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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종류

1장 목표 설정 #3

by 야옹사자

나의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부자가 무엇인지에 대한 각자 개인의 생각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막연하게 부자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누리며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천까지 하려면 쉽지 않다. 이를 위해 보다 구체적으로 나의 목표와 생각을 정리해 둬야 한다. 불확실한 낙관주의를 경계하라고 했듯이 나의 목표도 분명해야 가는 길도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부자의 기준은 크게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다고 생각된다.

1. 자산기준

자산기준으로는 조사기관과 조사대상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머니투데이 기준 대략 10억정도의 금액이 부자라고 생각하는 하한치로 여겨진다. 이에 추가로 20억, 30억, 100억 이상의 기준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도 많이 있다. 여기에 실제로 이정도의 금액을 가지고 있는 자산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면 KB경영연구소의 결과로는 70억은 되어야 스스로를 부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2. 자본기준

자산은 부채와 자본을 더한 값이다. 자본이란 자산전체에서 빚을 제외한 순자산을 뜻한다. 실제 대출을 많이 일으켜서 깡통전세이거나 부채비율이 과하게 높을 경우 부자로 생각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는 흔히 사업하는 경우 많이 나타난다. 부채비율이 높은 경우 수십억~수백억 회사의 CEO로 보여지지만 하루아침에 현금 유동성에 막혀 파산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할 수 있다.


3. 시간기준

노동소득을 일으키지 않거나 일정 수준 이하로만 발생하더라도 자기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꾸는 경제적 자유가 여기에 해당할 수 있다. 시스템소득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파이프라인 이라고 하기도 한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일정 부분 수입이 생겨 나의 시간을 나의 의지대로 사용 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하는 기준이다. 흔히 전업 투자자나 건물주등이 여기에 일부 해당될 수 있다.


4. 월잔고 기준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의 기준이 아닌 수입과 지출의 관계를 통한 기준이다. 지출이 수입보다 적을경우 지속가능한 삶이 가능하다.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면 다른의미의 부자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다. 아무리 자산이 많고 수입이 높아도 그보다 지출이 크다면 벼랑 끝을 향해 달려가는 상황이므로 부자의 반열에 들 수 없다. 요즘 FIRE(Finaltial Indipendent Retirement Early)족이 이에 해당하며 극단적인 소비절약을 통해 빠른 은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가늘고 길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왠만큼 자신의 욕구를 줄이고 평생을 절약하며(궁핍하게?) 살아가는 방식은 일반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길이다.


5. 내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궁극적으로 마음의 불안이 없어야 부자라고 생각된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불확실성에서 오며 이는 경제적 자유를 얻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서만 사라질 수 있다. 자산을 얼마를 가지고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며 소득대비 지출의 밸런스가 어떻게 되는 목표는 2차적인 목표이다. 불안이 없어진다면 더이상 노동은 돈벌이가 아닌 보람을 느끼거나 자아실현을 위한 재미있는 놀이터가 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 기준은 매우 두리뭉실 할 수 있따. 하지만 이 기준은 각자의 생활수준에 따라 달라질뿐 오히려 막연하진 않다.


누구나 쉽게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렵더라도 부자가 되고 싶다면, 아니 노력이라도 해보고 싶다면 본인의 목표부터 정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나의 좀더 세부적인 기준은 현재의 생활을 유지하며, 일을 통한 금전적 보상은 없더라도 직업이 진정한 자아실현을 목적으로 하게 된다면 부자의 반열에 일정부분 다가섰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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