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땀이 싫지만은 않은 초여름 날씨.
습기 쏙 뺀 신선한 바람이 불면 따뜻한 라떼가 끌린다.
부산한 아침이 아이들의 어학원 등원과 함께 여유를 찾게 되면 발길이 닿는 곳.
++eleven.
2달러에 라지 사이즈의 라떼를 마실 수 있다.
먹을 만하다, 가 아니라 맛있다.
지친 몸을 회복하는데 충분히, 충분한 향과 맛.
‘편의점, 2달러, 라떼’
마니아가 되어 매일 아침마다 찾아가 까만 피부를 가진, 웃음기 없는, 무뚝뚝한 주인과도 친구가 된다.
같은 시간에 커피를 마시러 오는 손님들과도 인사한다.
“Hi!”
안녕, 7&11 Latte!
시드니의 어떤 라떼보다도 훈훈했던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