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비렉터가 한 일과 회고
본격적으로 "비렉터"를 창업하고 어느새 1년이 지났다. 솔직히 눈앞에 놓인 이슈와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잘 모르겠다.
간단히 2025년간 한 일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 (사업화 자금 조달) 예비창업패키지,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 전용 창업 융자 지원사업,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우수팀 선정 등으로 초기 사업화 자금 마련
- (특허 출원 및 기술 개발) 특허 출원 2건 완료. 커머스, 마케팅 콘텐츠 기반 데이터셋 구축 자동화 및 AI 브랜드 페르소나 모델 기반 CS 응대 자동화 기술 구체화 및 MVP 개발
- (브랜드 혁신 전략 구축) 브랜드 기획 및 전략 구체화, 초기 사업화를 위한 매력적인 브랜드 디자인 시스템 개발
- (SI 기반 맞춤형 고객응대 자동화 솔루션 런칭) SI 서비스 랜딩 페이지 기획, 디자인, 개발 후 런칭. 신청 > 맞춤형 세팅 > 웹 임베디드 챗봇 형식으로 도입하는 자동화 퍼널 구축
요즘 한 해 동안 한 일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가치를 만들어보려고 고군분투했다. 그런데 과정을 돌아보면,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했지만 아쉬운 마음도 크다. 돌아보면 어떤 점이 아쉬운가?
- 해야 할 거 같아서, 있어 보여야 할 거 같아서 한 일은 실제 가치가 작았다. 대표가 중심을 잘 잡고 본질에 집중해야 하는데, 외부 자극에 너무 크게 반응하고 흔들렸다. 고민과 생각만 앞서다 보니 실행력이 부족했다.
-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며 부족한 부분만 눈에 들어와 채우다 보니 "기대감"을 놓쳤다. 서비스가 부족하단 생각에 불안한 마음에 사로 잡혔다. 결국 기본을 채워나가다가 뾰족함 없는 둥글둥글한 서비스가 되었다. 어떻게 "우와"하는 뾰족한 기대감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 것인가?
- "바쁘고 힘들어도 잠시 여유를 내어주는 다정한 리더가 될게요. 치열하게 고민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지는 리더가 될게요." 대표로서 팀을 구성하며 마음을 담아 전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거 같다. 솔직히 다정할 여유도 없었고, 가끔 회피하기도 했다. 어떻게 좋은 리더가 될 것인가?
- 서비스 런칭을 하고 나서, 아무런 브랜드 서사를 만들지 못했단 사실을 마주했다. 이익이 없어도 서사를 쌓겠다는 초심을 지키지 못했다. 결국 아무런 서사 없는 브랜드의 광고에 반응하기엔 비슷한 서비스가 너무 많았다. 어떻게 진심을 담은 서사를 만들 것인가?
-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능력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여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았다. 역량을 빌리는 용역을 넘어서, 함께 고민하고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비즈니스 벨류체인 내 파트너십을 많이 구축하지는 못했다. 어떻게 역량을 모아서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할까?
이유는 모르겠는데, 시간 순서대로 브랜드 이야기를 쌓아가고 싶단 강박이 있다. 그러다 보니 현재 고민이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콘텐츠는 이전 이야기를 쓰게 된다. 그런 차원에서 2025년을 회고하고, 앞으로 써갈 내용을 "일과 아쉬움"을 주제로 한번 정리해 봤다. 위 내용을 꾸준히 이야기로 작성해 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