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녹여먹는 거라며
심심하다
과자를 먹다가
과자와 말다툼을 했다
깡마른 과자놈이 나보고
좀 살살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얼룩이 잔득 묻은 거울이
나를 불러 세우더니
못생겼다며 자기를 잊어달라고
미안하다
지금 나는 구석기시대,
무딘 돌도끼를 챙겨
출근하는 중!
글&사진. 김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