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남자 단거리의 최강자! 너무나 유명한 인물이지만 경기에서 그를 보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결승만 생각하면 초 단위다.
그러나 시간이 짧다고 그의 업적이 평가절하되지는 않는다. 그 짧은 시간의 경기를 위한 그의 노력을 아니까
퇴원 시 병원 측의 주의 사항! “퇴원하면 별 명약이 다 나온다. 너무 많은 민간요법으로 간이 상해 병원에 오는 사람이 많다. 병원 처방으로도 충분하니 너무 걱정마라.” 이렇게 암과의 싸움은 퇴원부터 시작이다.
사양해도 식구들이 그냥 두지 않는다. 버섯, 그 유명한 뽕나무 상황부터, 겨우살이, 와송, 도라지, 더덕 등등. “의사가 먹지 말랬잖아.” “이건 그냥 식품이다.” 나 역시 몸에 좋다는 것 참 많이 먹었다.
면역력 증강이라며 근육 운동과 단백질 섭취. 과학적 근거도 없이 사람 모이는 밀폐된 공간 회피. 참 조심한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다. 지방마다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 전 번 살았던 곳에서는 문화센터. 여기서는 노인 복지회관. 그림의 떡이다. 당구, 탁구. 회화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전부 밀폐된 공간이다. 오직 산으로 소나무 밑으로. 정 참을 수 없으면 도서관 정도.
시골 생활의 불편 중 하나. 교통 불편. 운전하기 싫어 버스로 서울행.
지하철, 다시 병원 셔틀버스. 여러 가지 검사. 다시 집으로. 일주일 뒤. 다시 서울행. 병원 선택도 내가 한 게 아니고, 시골 의사 선생님의 추천. 가장 믿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계속 같은 병원 다니고 있다. 물론 지금은 나도 수도권 거주. 검사도 참 별 검사가 다 있다.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 마주한 의사 선생님! 저절로 숙여지는 고개.
첫 정기 검진의 기억은 너무나 뚜렷하다. 첫 경험은 다 그런가?
내 폐 사진을 보시던 외과 선생님! “불편한데 없으시죠?”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술이 참 잘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육 개월 뒤에 보면 되겠습니다. 내과 선생님과 상의해 보세요.” 끝이다.
다시 내과로! “깨끗합니다.” “조심하고 있습니다.” “와인도 한 잔씩 하시고 너무 걱정 마세요.” “감사합니다.” 역시 끝!
간호사 분과 다음 정기 검진 날짜 조율 후 집으로!
의사 분들과의 면담! 아무리 길게 잡아도 삼십 분 정도밖에 안 될 것 같다.
“좋습니다! 잘 되었습니다! 다음 정기 검진 날짜 잡으세요!”
허망하지만 투병자들에겐 가장 기쁜 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