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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철 Jul 09. 2021

다시 선거의 계절!

기분 좋은 날

다시 선거의 계절.  뉴스 보기 겁이 난다.    희망 고문이 아니기를 빌며 지난 21대 총선 즈음에 쓴 글을 정리해 본다.



선거의 계절은 코로나도 막지 못하는 것일까?      

마스크로 가려졌지만 코로나 빼면 대부분의 뉴스가 후보들의 얼굴로 도배되고 있다.      

정당은 수권을 목적으로 후보는 당선을 목적으로 최선을 다한다.      

당연한 이야기.  선거는 제로섬 게임이니까.      


그런데 정책 대결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말 꼬리잡기,  막말,  타 후보 잘 못 지적.     

유권자들의 스트레스만 팍!      

가장 쉬운 득표 방법이 네거티브 전략?                    


우리의 중등학교  시험문제 유형.      

사지선다를 지나 오지선다!     

하나는 맞고 다른 것은 다 틀린다.     

다양성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나는 맞고 다른 것은 다 틀렸다.                    


수학이나 과학 과목은 잘 모르겠다.      

나머지 과목의 문제 유형!     

다음 중 의미가 다른 하나는?     

틀린 것은?     

표현이 잘 못 된 것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나는 다른 사람이 잘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별로 없다.     

틀린 것,  잘 못 된 것만 찾는 문제에 익숙한 우리가 남 칭찬할 일이 있겠는가?                    


작금의 선거 행태.     

고소, 고발에 막말에 초등학교 반장 선거보다 못하단 느낌은 나만?     

정책개발은 노력이 많이 드니 네거티브만.     

타 후보,  타 정당 실수하기만 기다린다는 느낌!       

수주대토.  감나무 밑에서 입만 딱!  

                    

남자는 여자의 반대말이다.     

성이 반대인 남녀가 인간이란 공통점으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가진다.    

           

진보와 보수란 반대 성향의 정치가 국민이란 공통점으로     

국가를 이루어 국리민복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정녕 꿈속의 일일까?                    

참 보수와 진보의 만남을 꿈꾸어 본다.     





아침부터 기분이 매우 좋다.   도저히 그럴 것 같지 않은 인물들이 반갑게 다가와 먼저 고개 숙여 인사들을 한다.    TV 속에서나 볼 수 있던 인물들이다.   결연한 얼굴로 독기 서린 말 뱉어내던 인물들도 보이고.   땅바닥에서 큰절 올리는 이도 있다,   도로 위에 소독하던 인물도 활짝 웃는 얼굴이다. 


4년 동안 오늘만 같아라. 비록 사진과 동영상 속의 모습이지만 기분이 매우 좋다.  금방 부자 될 것 같은 희망이 끓어오른다.  유권자들의   고개가  점점  내려가다,  오체투지를 지나 마지막엔 드러눕던  시사만평 속의 풍자는 남의 나라 이야기 같다.   다시 한번 4년 동안 오늘만 같아라!   보잉 747을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아침이다.      




집에 마스크가 몇 장 모였다.   큰 맘먹고,   천 마스크 대신 방역 마스크 쓰고 집 앞 강변으로.  확실히 숨 쉬기도 편하고 산뜻하다.   몇 번씩이나 빨아 쓰는 천과 비교하는 것도 이상하다는 생각.   강변은 봄이다. 개나리, 벚꽃이 만개했다.   운동하는 이도,   놀이에 빠져 있는 어린이들도 모두 신나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모두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있다.  기특하게도 자전거를 타는 어린이도, 킥보드 타는 애도 모두 마스크를 하고 있다. 어른인 나도 숨이 찬데!     새싹들이 규칙을 잘 지키고 있다.   그래 너희가 희망이다.  내일은 더 큰 마음먹고 새 마스크로 무장,   야산이나 올라 볼까!   약국 앞에 줄 서지 않고 마스크를 살 수 있다.   마스크 두 장에 이리 흐뭇해질 줄이야!   여하튼 기분 좋은 날이다.      


폰 소리만 나면 가슴이 덜컥.   확진자 발생!   홈페이지 참조.   이 번 모임 무기연기.  집에만 처박혀 있으란 얘기.   그런데 토요일만 되면 들리는 뉴스는 종교의 자유.   짜증 확!   젊잖은 입에 욕은 차마....  그런데 누가 대신 욕을 해 준다.    내 입으로는 할 수 없는 저질의 소리.   나보다 훨씬 많이 배우고 사회적 지위도 높으신 양반들이 입은 나보다 걸다.   꼭 뉴스의 댓글 수준의 말들!  속이 시원?   기분이 째진다!   반어법?   역설법?  입으로 배설하는 것 같은 표현의 스트레스 유발자들은  이번엔 걸러내야 한다는  개인적 생각!      


글로벌 시대.   미국 사는 친지 생각.   사재기가 극성이란다.   코로나가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 되게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   걱정이다.   걱정이나 끼치던 우리가 미국 걱정을 할 줄이야.   가장 큰 걱정은 마스크와 노숙자.  그런데 친지가 사는 곳은 신흥도시라 아직은 노숙자가 모이지 않았다.  마스크는 알아보니 1인당 7장 이상은 보낼 수 없다는 말.   그것도 시민권자는 제외.   우리나라도 이제 겨우 마스크 걱정 벗어나나 싶은데.   걱정!   그런데 누군가는 한 달이면 해결할 수 있다는 소리.   사기충천?   입으로 떡 만드는 사람들도 거르자!   설렁탕 한 그릇 때리고 싶은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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