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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철 Jun 29. 2022

일흔의 삶

노년의 생각하기

하루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인 아침 운동으로 철봉을 하다 문득  떠오른 영어 격언 

"Love you for who you are."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하라." 


모든 게 평범 이하인 노친네가 미국 사는 손주들에게 소외 되지 않으려 배우는 평균 이하의 영어

그나마 기억에 남는 내 나이에 걸맞다고 생각 되는 격언


70대는 

그에 맞게 나를 사랑하자


마스크 속의 나는 몸이 가볍다

힘은 들지만 턱걸이 세 개

달포 전부터 마스크 벗은 나는

하나 세기도 전에 힘부터 빠진다

내년은 생각도 하기 싫다

철봉에 매달릴 수나 있으려나


들국화의 노래 중 한 귀절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아니다!


새로운 꿈을 꾸기 늦었다 생각 되더라도

지나간 것의 의미는 생각지 말고

철봉에 축 늘어진 그대로의 나의 의미를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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