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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페인트팟

옐로스톤

by 김윤철

아티스트 페인트팟이란 이름은 화가의 물감통이란

우리말로 해석할 수 있으며 황화수소에서 추출한 황산을

지하에서 방출하여 노란색으로 보이며 회색 점토에서는

가스 거품이 나온다.

등의 이해하기도 힘든 인터넷으로 본 말들을

외우며 페인트팟으로.


길 가에 차들이 정차해 있다. 관광지에 차가 섰다는

말은 구경거리가 있다는 말이다. 차를 세우고 쌍안경으로

보니 곰이 한 마리. 가장 성능 좋은 폰을 가진 딸이 동영상을

찍는다. 곰은 자기 할 일을 관광객들은 차 안에서 곰 감상.

이 공원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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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팟의 물줄기들이 노란색이다. 유황 성분이 섞여 있어서

그렇단다.

이곳의 길은 언덕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인데 20분 정도의

짧은 길이다. 온천은 푸른색이지만 언덕을 오르니 페인트팟의

색갈이 붉은색이다. 당연히 온천 가까이 가면 안 된다.

손주들 조심. 내려오는 길의 굳은 시멘트 같은 회색빛에서

거품이 뻐끔거린다. 밑에 용암이 있어서 열이 올라와서 그렇다는

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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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색깔이 섞여서 화가의 물감통이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의 경치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약간 섬찟하기도 하다. 온천의

수증기, 회색빛 점토에서 올라오는 거품들은 화산 폭발하는 영화의

한 장면 같아서 괴기스럽다.


짧은 오르막이지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상당히 높게 느껴지는

것도 이 괴기스러움 때문인 듯.


내일은 노리스가이어 분지와 아티스트 포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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