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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이상 기후
지구 온난화에
눈치 없는
강가의 버들 잎은
아직도 푸른데
햇볕 쪽의
나뭇잎은
친구를 다 잃고
물가의 갈대도
겨울 바람에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때 이른 독감에
일 주일만에 누운 자리
떨쳐낸 나는
아직은 낯 선 보청기로
겨울 준비 끝내고
손에 익은
카메라와 함께
강변으로
낙엽이 겨울의 문턱을 넘듯
나도 세월의 한 턱을 이렇게 넘는다.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은퇴 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