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일상] 여유 넘치는 우리 큰 딸


학교 가기 5분 전, 큰 딸이 가방을 챙기다가 미처 몰랐던(?) 수학 숙제를 발견했다. 


또래의 다른 아이들은 부랴 부랴 숙제를 하겠지만 우리 딸은 그냥 가방에 다시 숙제를 넣었다. 괜찮겠냐는 나의 질문에 쿨하게 대답하고 집을 나섰다.


"괜찮아 그냥 한 번 혼나면 돼. 엄마에게만 말하지 말아 줘"


저 유전자는 내가 준 게 명백하다. 그래서 저 '피해자'에게 '가해자'인 내가 뭐라고 할 수도 없다.

작가의 이전글 [책 추천]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