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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었던 사업에 관한 이야기


1. "제 제품은 재구매 하는 고객이 있어요." -> 재구매 고객 존재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몇 퍼센트'가 중요할 듯 한데요. 10,000개 팔았는데 1명이 재구매해도 '재구매 고객'이 있다는 건 맞는 말이니까요.


2. "아 그건 알아요." ->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는 게' 중요한 건데요.


3. "좋은 말 감사해요. 해볼께요." -> 표정에 '안할꺼야'라고 써져 있는데요. 어차피 또 우선순위 없이 그냥 '열심히만' 일하실 듯한데요.


4. "제 제품은 정말 좋아요." -> 그건 대표님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고객'들이 평가해야 하는건데요.


5.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제품이에요" -> 우와! 삼성도, 애플도 해내지 못한 시장 점유율 100%가 가능한 제품을 만드셨군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는. 제발 뾰족하고 강한 차별화를 고민을.


6. "돈안드는 홍보 방법이 없을까요?" -> 돈과 시간을 바꾸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돈을 안쓰려면 지금 일하는 시간을 훨씬 더 늘려서 제품을 알리는 모든 방법을 시도해 봐야 합니다. '아 맞다. 근데 워라벨이 중요해서 일하는 시간은 못 늘리시겠다고 아까 말씀하셨죠? 더군다나 홍보에 돈 쓰긴 아깝다고도.'


7. "지금까지는 사업을 잘해오고 있는 것 같아요" -> 축하드립니다만 사업은 철저히 시장 내 소비자들에게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본인 평가가 가장 중요한 건 아닙니다. 본인 만족을 위해서 사업을 하는게 아니잖아요. 소비자들이 만들어 주시는 '매출'과 '순수익'으로 평가 받는 게 사업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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