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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심리 읽어드립니다

열 길 사람 속도 한 권의 책으로 읽는다

마케팅을 하면서 항상 갖는 질문이 있다. 


"소비자는 도대체 왜 이 행동을 할까?"


주식 시장을 보면서 느끼는 게 있다. 기업 시가총액은 오로지 매출과 순수익으로 반영되지 않는다. 기업에 대한 사람들의 예상을 반영하여 시가총액이 결정된다. 이성적인 지표인 숫자가 기준이 아니라 인간들의 예측 혹은 욕망이 중요하다. 


코인 시장을 봐도 똑같다. 코인이 미래에 중요한 화폐가치를 가질지 안 가질지는 난 모른다. 다만 확실한 건 그걸 믿는 사람이 많으면 코인 가격은 오른다. 신뢰가 사라지면 코인 가격은 폭락한다. 최근에 일어난 테라 루나 코인도 내 생각엔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했다기 보단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된 현상이었다.


포켓몬 빵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당근 마켓에서 2~3배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누군가는 그냥 다시 나왔으니 사람들이 향수 때문에 인기를 얻었다고 많이들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포켓몬 빵이 처음 나오고 나서 5차례나 재출시되었다는 사실은 모른다. 심지어 몇 년 전 롯데제과가 포켓몬 빵을 출시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이 없다. 왜 소비자들은 몇 년 전에는 시큰둥하다가 올해에만 이렇게 열광을 할까?


내가 요즘 가장 관심 있는 분야 중 하나는 심리학이다. 최근에 쓰는 책에도 이 부분을 많이 반영할 예정이라 심리학 책을 계속 읽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님 책이나 영상을 찾아서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 이분이 하신 말 중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인간들이 의사결정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마케팅 쪽에서 이걸 해석하면 사람들이 우리 물건을 사야 하는 의사결정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구매했을 때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이걸 알고 나서 내가 만드는 상세페이지나 소비자를 설득하는 부분이 필요할 때는 '당신이 이걸 사면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겁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적잖이 효과를 보는 중이다. 물론 가장 효과가 큰 건 다른 사람의 성공적인 구매 후기다. 


마케팅에 관련한 직접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인간 심리에 관해서 더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추천드리는 책.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4107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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