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함정을 피하고 탁월한 경정을 내릴 것인가
우리는 항상 의사결정을 한다. 아침으로 뭘 먹을지부터 이번 마케팅은 어떤 전략으로 해야 할지까지 다양한 결정을 한다. 의사결정에 관해 아마존 대장인 베조스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크게 2개 의사결정이 있다. 하나는 나중에 바꿔도 무방한 당장 선택을 해도 되는 결정. 또 하나는 지금 결정을 나중에 번복하기에는 매우 큰 경제적으로나 조직 내에서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결정.
예를 들면, 온라인 광고 배너를 만드는데 배경색을 파란색으로 할지 노란색으로 할지는 물론 중요한 결정이긴 하지만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나중에 큰 비용을 지불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1,000만 원짜리 광고 캠페인을 할지 말지는 앞의 결정과는 다르다. 회사 돈이 엄청 많아서 광고비 천만 원은 날려도 상관없으면 모르겠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지만 이런 회사 다니는 사람 부럽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천만 원 광고가 시작되어서 실패하면 손실은 최소한 1,000만 원이 발생된다. 이런 결정은 대충 내려서는 안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을까? 특히 회사들이 잘못된 결정을 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스토리텔링의 함정 :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듣고 마음에 들면 본능적으로 그에 부합하는 요소부터 찾는다. 그리고 실제로 찾아낸다. 우리는 엄격하게 사실 확인을 한다고 믿고 있지만 실은 맘에 들어하는 이야기가 합리적임을 증명하는 근거를 찾는다. 누군가가 우리 회사에 제안을 했는데 그 이야기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순간 논리적인 사고는 멈춘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책에서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누구보다 공부를 많이 했고,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챔피언 편향 :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의 평판을 과신할 때 그 정보도 함께 높게 신뢰한다. 재미있게도 우리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많은 CEO들이 의사결정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는 너무 스스로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생존자 편향: 우리는 생존자로만 이루어진 하나의 표본에서 결론을 도출한다. 그리고 생존자들은 하나같이 위험을 감수했다는 생각을 하며 무모한 시도를 한다. 실패 사례 또한 중요한 참고 사항이 될 수 있는데 우리는 오로지 애플, 아마존, 디즈니나 테슬라만 바라보면 전략을 수립한다. 그리고 하나 더. 우리는 천재를 모방하려고 한다. 아쉽게도 우리는 천재가 아니다. 키가 155cm인 내 딸이 2m가 넘는 농구 선수의 덩크 기술을 연습하는 건 의미가 없는 시간 낭비다. 물론 큰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현실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상유지 편향 : 우리는 무언가를 결정하기보다는 결정하지 않는 쪽을 편하게 여긴다. 많은 회사들이 세상이 바뀌고 있고, 주변 시장 상황이 변해도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선택한다. 위협적인 시장 붕괴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이유다. 전기차가 늘어나면 일반 정비소들은 일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건 누구나 인지할 수 있는 위협적인 상황이다. 심지어 대다수의 정비소 사장들도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정비소가 특별한 대책 마련을 하지 않고 있다. 물론 머릿속으론 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편안하기 때문이다.
위의 내용 말고도 이 책에서 다양한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한 방법들도 소개한다. 팀을 이끌거나, 회사를 이끄는 리더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