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해시태그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늘리기] 장은진 마케터

석세스 은진 계정 담당자와 인터뷰 


올해 초에 브랜딩 북클럽을 진행한 적이 있다. 2달 진행을 했다. 매주 목요일 저녁에 모였는데 창업 준비하시는 분, 마케터, 회사 대표님 등 다양한 분들이 모였다. 재미있게도 그때 북클럽 멤버들을 아직도 만난다. 그냥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던 사이인데 관심사가 같아서인지 만나면 편하고 재미있다. 물론 다들 각자 재능이 뛰어나신 분들이라 이야기를 나누면 항상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게 참 좋다.



오늘 인터뷰를 진행하는 마케터 분도 브랜딩 북클럽 멤버였다. 처음엔 외식업 회사의 마케터로 소개했던 모습이 기억난다. 북클럽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 되었는데 블로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까지 하는 열정 가득한 마케터였다. 난 저 나이 때 놀기 바빴는데 뭔가 세상이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 게 틀림없다.



2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마케팅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에 관해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평일 저녁 미역국 집에서 만났다. 미역국 집이었던 이유는 우리 팀 마케터와 같이 나갔는데 전날이 생일 있었던 터라 겸사겸사해서 장소를 정했다. 참고로 미역국이 만원이 넘는 곳이었다.





어떻게 마케팅 관련 내용을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시작하게 된 건가요?



처음부터 마케팅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콘셉트는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캘리그래피를 올리는 목적으로 인스타그램을 시작을 했었어요.



처음부터 마케팅 콘텐츠를 올렸던 게 아니었네요?



아니었어요. 제가 먼저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이유부터 알려드릴게요. 제가 회사를 다닐 때였는데 카페를 오픈하는 업무를 맡았었어요. 물론 저 혼자 오픈을 다 담당한 게 아니라 다른 동료들과 같이 했죠. 그런데 그때 오픈하던 카페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던 카페가 아니었어요. 건물 7층에 있는 카페였어요. 심지어 처음엔 간판도 없었고 사람들이 그곳에 카페가 있으리라 생각할 수 없는 곳이었죠. 제가 인스타그램 담당자라 오픈 전에 꾸준히 포스팅만 했었죠. 그런데 첫날부터 대박이 난 거예요. 심지어 가오픈이었는데 인스타그램만 보고 사람들이 몰렸던 거죠.



그럼 그때 그 카페 인스타그램 계정에 팔로워가 많았었나요?



아뇨.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마 해시태그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가오픈카페 . 이 해시태그를 포스팅마다 썼어요. 카페 관련 인스타그램을 많이 올리시는 분들 중에 가오픈 카페만 찾아다니시는 분들이 계세요. 이분들이 대부분 인플루언서들이세요. 이분들은 남들에게 가장 빠른 정보를 주기 위해 가오픈 카페에 가고, 사람들은 신상 카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그 계정을 팔로우하는 거예요.



#가오픈카페 해시태그를 쓰면 효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효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한 게 아니라 기도했죠. 제발 효과가 있길요. 그때 심정은 일단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였어요. 오픈 첫날에 그 해시태그를 보고 인플루언서 분들이 자발적으로 와주셨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인플루언서분들 게시글을 보고 다른 분들이 다음날 다다음날에도 계속 와주셨어요. 건물 7층에 있는 카페가 흔하지 않으니 궁금해서 오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근데 그거랑 지금 인스타그램과 무슨 상관이 있죠? (글로만 보면 따지듯이 묻는 것처럼 보이지만 밝은 분위기에서 이루어진 질문입니다.)



(웃음) 이걸 보고 깨달은 게 있어요. 인스타그램 하나만 잘 활용해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구나. 그 당시에 제가 직접 쓴 손글씨를 볼 때마다 주위 사람들이 너무 예쁘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팔아보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일단 재능마켓인 크몽에 가서 캘리그래피 써주는 걸 올렸었어요. 종종 판매로도 이어졌고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으로 본격적으로 팔아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가 어떻게 마케팅 관련으로 바뀌게 된 거예요?



일단 앞 이야기를 마무리 질게요. 처음에 제가 팔려는 손글씨가 잘 안 팔렸어요. 제 기대와 달리 판매가 크게 일어나지 않더라고요. 저는 제가 손글씨를 잘쓰니 올리면 사람들이 사줄 거라고 생각을 했었죠. 심지어 유료 광고도 진행해왔는데 효과가 없었어요.



유료 광고도 했었다고요?



물론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건 아니었어요. 그리고 변명 같겠지만 열심히 하진 않았어요. 저는 주업이 있고 부업으로 하는 거라 매우 열심히 할 시간이나 여유도 없었죠. 어버이날 같은 기념일에 포스팅하면 많이 팔릴 줄 알았어요. 하지만 기대와 많이 달랐어요. 그래서 흥미를 잃었어요. 판매가 많이 일어나야 신나서 열심히 할 건데.



제가 원래 블로그를 꾸준히 했었어요. 그 당시에 하루 방문자수가 3,000~5,000명 정도 되었어요. 블로그는 잘하는데 인스타그램은 못한다는 게 스스로 약간 싫었어요. 뭔가를 시작하면 잘해야 한다는 게 남들보다는 더 강한 것 같긴 해요. 그래서 판매 목적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보는 그런 인스타그램을 만들고 싶었어요. 글자는 보여주고 싶고 어떤 내용을 올려야 할까 고민을 했죠. 원래 자기 계발서 읽는 걸 좋아해서 거기 관련한 글귀를 손으로 써서 올렸죠. 그때 계정 콘셉트가 바뀌었어요. 자기 계발 관련 명언이나 문장을 올리는 계정으로요.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올렸죠.



캘리그래피에서 자기 계발 인스타그램 계정 주인으로 바뀌었네요?



꾸준히 했더니 팔로워 천명까지 만들었죠. 자연스럽게. 유료광고 없이요.



그럼 이제 진짜 언제 마케팅 관련 인스타그램으로 오게 된 거죠? 두 번째 같은 질문입니다. (웃음)



제가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그 당시에 블로그에 매우 집착하던 시기였어요. 블로그 강의를 시작하던 때였는데 강의를 들으러 오는 사람들보다 내 방문자 수가 낮아선 안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어요. 그래서 블로그에 집중하고. 사실 그때 유튜브도 시작했어요.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동영상을 일주일에 하나씩 안 올리면 벌금을 내는 모임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또 인스타그램도 하고. 문제는 제가 직장인이라는 사실이에요. 아무 일도 안 하면 블로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는데 회사 마치거나 주말에 해야 하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거기다가 블로그 주제는 영화였고 유튜브 주제는 나의 성공 과정을 보여주는 거였고 인스타그램은 자기 계발이니 콘텐츠 만드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셋다 주제가 다르니.



근데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저 3개를 하는 게 가능한가요?



당연히 힘들죠. 그래서 정리를 했어요. 유튜브는 일단 쉰다고 모임에 있는 분들에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블로그와 인스타그램도 같은 주제를 올리기로 정했어요. 그럼 뭘 올려야 하지 고민을 하다가 마케팅이 떠오른 거예요. 제가 회사에서 하는 일도 마케팅이고 제가 일상에서도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게 마케팅이에요. 다른 마케터들도 마찬가지 일 건데요. 지하철에서 광고를 봐도 혼자서 좋은 점 안 좋은 점을 생각해봐요. 만약에 내가 만들면 어떻게 만들지도 고민해보고요.



결론을 내렸어요. 나의 최대 관심사인 마케팅에 관해서 올리자. 블로그도, 인스타그램도, 잠시 쉬었던 유튜브도. 그렇게 시작을 했죠.



드디어 어떻게 마케팅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게 되었는지 들었습니다. 바꾸자마자 사람들이 마구마구 몰렸나요?



아니요. 별로 안 늘더라고 요. 그래도 꾸준히 했어요. 1,000명에서 1,500명 올라가는데 7~8개월 걸렸던 것 같아요.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서 특별히 한 게 있나요?



별로요. 정말 꾸준히 올리기만 했어요. 물론 해시태그는 많이 고민을 했죠. 이전에 카페를 오픈하면서 해시태그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초반에 팔로워를 늘릴 때는 효과를 본 것 같아요. 그런데 해시태그로만은 빠른 성장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럼 초기에 어떤 해시태그를 쓰셨어요?



일단 마케팅과 관련된 사람들이 이 콘텐츠를 좋아할 거라 생각해서 마케팅과 관련된 키워드를 쭉 찾아봤어요. 마케팅, 마케팅 교육, 마케팅 공부, 인스타 마케팅, 인스타그램 마케팅과 같이 관련 키워드를 나열했어요. 이렇게 키워드를 보면 누구나 쓰는 키워드가 있잖아요. #마케팅 이런 키워드요. 이런 건 게시글이 엄청 많아요. 처음엔 여기에 노출될 거라고는 기대 안 했죠. 현실적으로 해시태그별로 게시물 수를 봤을 때 1,000개에서 5,000개 정도 되는 키워드들 중심으로 찾았아요. 그리고 더 게시물 수가 적은 키워드도 정리를 하고요.



쉽게 정리를 하면 해시태그로 쓸 키워드를 등급별로 나눈 거예요. 마케팅이나 브랜딩 같이 게시물이 엄청 많은 건 1등급, 게시물 1,000개에서 5,000개 되는 키워드는 2등급, 그리고 1,000개 미만 키워드는 3등급으로 분류를 한 거죠. 1등급 키워드만 계속 올려봤자 현실적으로 인스타그램 피드 상위에 노출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저 키워드를 적절히 배분해서 해시태그를 달았죠. 처음에는 2,3등급 키워드 중심으로 해시태그를 달고 나중엔 1등급 키워드 비중도 천천히 늘려나갔죠.



저 사실은 이런 식의 접근 처음 들어봤어요. 일전에 해시태그를 잘 써서 카페에 사람들이 몰린 경험 때문에 해시태그의 중요성을 잘 인지했던 거네요



그런 거 같아요. 그런데 더 큰 영향은 아무래도 블로그를 오래 했다 보니 이런 식으로 접근한 것 같아요. 블로그는 키워드 싸움이거든요. 소셜미디어 채널의 기본적인 로직은 비슷할 거라 생각을 했어요. 여긴 사람들이 무언가를 검색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발견하면 자연적으로 꾸준히 유입되는 과정이 동일하니까요.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릴 때도 키워드를 어떤 걸 쓸까를 고민을 많이 해요.



그러면 처음에 해시태그를 잘 활용해서 1,500명까지 모았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 팔로워를 모았나요?



저는 사람들이 손글씨를 좋아한다고 생각을 해서 직접 종이에 써서 마케팅 관련한 내용을 올렸어요. 뭔가 감성적인 이런 느낌을 인스타그램에서 보면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고 판단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시간이나 노력이 많이 들어가요. 지금 제 인스타그램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전부 아이패드로 작업해서 올린 거예요. 솔직한 이야기인데 아이패드가 손으로 직접 쓰는 것보다 더 편해요. 그런데 그때 고민이 뭐였냐면 사람들이 아이패드로 만든 콘텐츠를 싫어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또 이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냥 한 번 올려보고 반응이 안 좋으면 전처럼 손으로 써서 올려야겠다고. 뭐 어차피 지우면 되니까 별일이 아닐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염려와 달리 아이패드로 올린 콘텐츠가 반응이 좋은 거예요. 좋아요, 댓글과 도달률이 더 잘 나오더라고요. 그전에는 좋아요 수가 100개에서 200개 사이였어요. 제 기억엔 2021년 12월에 올린 '올해의 마케팅'이라는 콘텐츠가 있었는데 좋아요 수가 400개를 넘어버린 거예요. 이거 약간 기분이 너무 이상한 거예요. 뭔가 반응이 오는구나 싶었는데 다음에 올린 게시글은 2,000개를 넘어버렸어요.




알고리즘의 은총을 받은 거군요?



그렇죠. 지금 생각해보면 이유는 그것밖에 없죠. 이전 게시글도 참여율이 높긴 했어요. 인스타그램 입장에선 참여율이 좋다는 건 양질의 콘텐츠라고 생각을 해주겠죠. 그리고 이런 게시글을 탐색 탭에 노출을 시켜주죠. 그런데 탐색 탭에 노출만 된다고 중요한 건 아니에요. 탐색 탭에 노출된 쟁쟁한 게시글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아야 클릭으로 이어지죠. 그런데 제가 아이패드고 바꾸고 나서 확실히 이전 손으로 만든 것보다 주목도가 높긴 했거든요. 인스타그램이 탐색 탭에 노출시켜줬는데 클릭도 많이 일어나고 좋아요나 댓글도 많이 달리니 계속 노출시켜주는 거죠. 인스타그램도 꾸준히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서 유의미한 게시글들이 꾸준히 피드에 보이길 바랄꺼니까요.



자 그럼 약간 곤란한 질문이요. 인스타그램으로 돈을 벌고 계시나요?



음. 정기적으로 광고가 꾸준히 들어와서 돈을 버는 건 아니에요. 간혹 광고가 들어오긴 해요. 마케팅 관련한 강의나 책 같은 것 소개하는 내용 올려달라고 DM이 와요. 많이 받진 않아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큰돈을 버는 건 아니에요. 솔직히 광고비를 많이 받진 않아서 조금 더 높일까 하는 고민도 있긴 해요. 그런데 막상 올리면 광고를 안 할 것 같기도 하고.



인스타그램 잘하려고 유료 강의를 듣거나 책을 사서 공부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뇨. 유튜브에 좋은 콘텐츠가 많아서 그거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나름 블로그도 조금은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블로그 관련한 내용도 유튜브로 꾸준히 찾아보고 있어요.



만약에 누군가가 정보성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한다고 하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세요?



단순하게 이걸 올리면 사람들이 좋아하겠지라는 생각도 당연히 기본적으로 생각을 해야 하지만 인스타그램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고민해 봤으면 좋겠어요.



인스타그램이 원하는 건 좋은 콘텐츠를 사람들이 발견하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걸 원하잖아요. 인스타그램이 일일이 좋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없으니 나름대로 기준을 정해두었을 거예요.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거예요. 좋아요나 댓글 수가 높은 콘텐츠요. 수치화가 가능하니 쉽게 활용할 수 있겠죠. 그리고 팔로워가 아닌 사람에게 노출되었을 때 팔로우가 일어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겠죠. 체류시간 또한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될 거고요.



의외로 이런 부분을 놓치는 분들이 많아요. 내가 생각했을 때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해도 인스타그램이 그렇게 생각해주지 않으면 팔로워를 늘리기가 쉽지 않아요. 이런 부분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역시 마케터라 관점이 다른 것 같아요. 그러면 인스타그램이 더 잘되면 어떤 걸 하고 싶으세요?



사실 별로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런데 최근에 나중에 마케팅 대행사를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요즘 DM으로 가장 많이 받는 건 마케팅에 관한 문의를 많이 받아요. 이런 일을 하는데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부탁하거나 실제로 마케팅 업무를 맡기고 싶다는 연락이 종종 와요. 그런데 일반적인 대행사와는 약간 다르게 하고 싶어요. 보통 대행사들은 꾸준히 일을 대행해주는데 저는 3개월 정도 도와주면서 자립하게끔 해드리고 싶어요. 전문가 없이 스스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이요.






처음엔 캘리그래피로 시작해서 마케팅 주제로 바뀌었다. 마케팅 관련해서도 처음엔 손글씨로 쓰다가 지금은 아이패드로 올리고 있다. '하나만 꾸준히 하면 성공한다'는 이야기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원하는 것을 얻었던 사람들의 공통점은 될 때까지 꾸준한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초기에 진행했던 캘리그래피를 지금까지 했다면 현재 팔로워 수를 모을 수 있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다.


https://www.instagram.com/success_eunjin/





작가의 이전글 [부산 맛집 여기] 24만 팔로워 인스타 맛집 계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