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책 리뷰]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욕망을 활용하는 효과적인 방법

심리학과 행동경제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건 대부분의 마케터라면 혹은 무언가를 팔아야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일인 듯하다. 물론 내가 생각해서 내린 결론은 아니다. 최근에 읽은 많은 마케팅 책들이 심리학과 행동경제학에 관해 다루는 걸 보니 다들 같은 생각을 하는 듯하다.


이번에 읽은 책은 심리에 관한 내용인데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음.  


- 인간은 태생적으로 자기에게 유리하게 생각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당신은 사업을 잘하나요?'나 '당신은 유능한 마케터인가요?'라고 물어보면 약 75% 정도가 그렇다고 대답을 한다고 한다. 물론 이 대답 대부분은 이성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긍정적인 태도는 중요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낙관적인 태도는 크게 도움이 안 될 때도 많다. '저희 사업은 무조건 성공할 거예요.'라는 낙관적인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 태도만 가지고 무작정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최선의 노력'이나 '효과적인 전략'이 없다면 성공 확률은 높을 수 없다. 나와 내 사업을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대부분 남의 말을 듣는 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심리학자에 따르면 우리는 남의 말을 그대로 듣지 못하고 필요 이상의 의견을 덧붙여 이해하거나 이야기 속 중요한 정보를 멋대로 무시한다고 한다. 그래서 의사소통이 중요한 조직이라면 (대부분 그러하겠지만) 기록으로 전달하거나 구두로 지시할 경우는 2~3번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이들 예쁘고 눈에 띄는 포장이 구매율을 높인다고 생각한다. 심리학자들은 이게 모든 소비자에게 통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사람에게는 효과적이지만 자기 지향적인 사람에게는 예쁜 포장지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효과적인 광고 전략의 3가지 기법. 공포감(입냄새가 나면 사람들이 싫어해요, 운동 안 하면 일찍 죽어요), 성적 매력과 유머. 재미있는 건 이 세 가지 기법을 합친 수치가 100%를 넘는데 이유는 기업들이 두 가지 이상의 기법을 섞어서 사용하기 때문. 예를 들면, 성적 매력 풀풀 넘치는 근육질 남자가 나와서 너 운동 안 하면 죽는다는 헬스장 광고 같은 것들.



-회사 상황이 악화되었을 때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않고 내부에서 찾는 경우 주가가 1년 뒤 상승한 경우가 더 많았다. 불경기, 환율, 경쟁사 등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이 물론 영향을 끼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스스로 악화된 책임에 공감하고 이 상황을 이겨내기 적극적으로 노력한 경우에 긍정적인 결과가 더 많았다고 한다.



위에서 소개한 내용 말고도 재미있는 내용이 많이 있었다. 사람들 심리가 궁금한 분들이라면 추천드리는 책.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3915418

 

작가의 이전글 [해시태그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늘리기] 장은진 마케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