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왜 내가 이 고민을 하지? 에 관한 근원적인 고민

자전거 가방을 구매하려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자전거 가방이 필요해서 이리저리 찾아봤다. 다양한 브랜드에 여러 가지 종류를 보면서 며칠 고민을 했다. 당장 급하게 필요했던 건 아니라 빨리 구매를 할 이유는 없었다. 그러던 중에 내가 왜 가방을 사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했는데 자전거를 탈 때 스마트폰과 지갑을 넣어야 할 공간이 필요해서였다. 



난 가방이 필요한 게 아니었다. 무언가를 넣을 공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난 주머니가 달리 바지를 샀고 가방이 필요 없어졌다. 


우리가 하는 고민 중에 일부는 근원적인 이유를 다시 생각하면 의외로 답이 쉽게 찾아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 회사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야 하나라는 고민은 수익 창출이 목적인 기업 입장에서 그게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나 안되나의 측면에서 생각하면 답이 쉽게 나온다. 남이 다하니까 해야 한다? 난 잘 모르겠다. 


직원 채용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직원을 뽑아야 하는지 고민하는데 난 항상 이렇게 대답한다.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는 직원을 뽑으라고. 똑똑하건 부지런하건 착하건 우리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채용할 이유가 없다. 여기서 성장은 매출만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회사가 원래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을 말한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수익을 내고 매출을 만들어야 생존할 수 있다. 직원이 행복하기만 하고 수익이 없다? 그때야 사람들에게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만 회사가 힘들어지면 칭찬해줬던 사람들이 회사를 위해 돈을 그냥 주진 않는다. 은행에 대출받으러 가서 ‘우린 수익은 없지만 직원들이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면 과연 돈을 줄까? 


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해서 당연히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최근 SPC가 힘없는 노동자에게 했던 행동을 보면 치가 떨리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거다. 회사는 돈을 벌어야 하고 생존해야 한다. 모든 의사결정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지를 근원적으로 생각하면 많은 고민들이 의외로 쉽게 해결되곤 한다.


https://youtu.be/M0IuTeDYgZc 


https://youtu.be/uFVx46ABzRc

작가의 이전글 [인스타그램 심리학] 11명의 인플루언서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