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책 리뷰] 하이라이트

읽고 쓰는 사람들을 위한 북스톤의 문장들


신발은 반스, 가구를 파는 곳이지만 아침식사로 이케아, 스마트폰은 아이폰, 가방은 프라이탁.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다. 왜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주절주절 이유를 댈 수 있지만 '난 그냥 그 브랜드만의 느낌이 좋다.'라고 말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비즈니스 관련 책을 자주 보는 입장에서 출판사 브랜드를 꼽자면 북스톤이다. 북스톤에서 2권을 책을 내서 그런 거 아니냐고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책을 내기 전부터 북스톤이라는 브랜드를 정말 좋아했었다. 심지어 이 출판사를 통해서 책이 나왔으니 성덕이란 칭호를 멋지게 획득하는 기회까지 생겼다. 


많은 출판사와 일을 해본건 아니지만 다른 출판사에서 책을 낸 적이 있다. 그때 상황은 지금과는 많이 달라서 이런저런 이유로 주요 출판사 외국어 부분에서 모두 베스트셀러 1위를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북스톤과 책을 내는 방식과는 많이 달랐다. 그때 출판사와 일할 때는 크게 기억나는 에피소드도 없고 모든 게 순조로웠던 기억이다. 하지만 북스톤과 작업은 책 자체에 관한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처음 책인 '팬을 만드는 마케팅'을 내기 위해 담당자 (지금은 대표님)에게 제일 처음 들었던 질문은 '왜 책을 내고 싶으신가요?'였다. 부산 아난티의 이터널 저니에서 만났었는데 속으로 이거 말 잘못하면 출판 기회가 날아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엄청 열심히 이야기했던 게 기억이 난다. 그때를 떠올려 보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을 했었던 것 같다. 모든 작가에게 이 질문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상황이 꽤나 오래 기억에 남았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공통점은 내가 왜 이 일을 하느냐에 대한 대답이 명확하다는 거다. 그리고 그걸 위해 최선을 다한다.


책을 내는 두 번의 작업을 하면서 북스톤 담당자들과 주로 나누는 이야기는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토리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이다. 단순하게 책을 많이 팔기 위한 이야기보다 진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두 번째 책인 인스타그램 심리학에서 인플루언서들의 인터뷰를 모아서 넣은 것도 책을 기획하고 쓰는 단계에서 어떻게든 독자들에게 더 도움을 주기 위해서 북스톤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왔던 아이디어였다. 


이런 진지한 고민으로 가득 찬 북스톤에서 100번째 책이 나왔다. 북스톤스럽게 북스톤에서 나왔던 책 중에 멋진 문장을 모아서 책으로 엮었다. 감사하게도 '팬을 만드는 마케팅'과 '인스타그램 심리학' 문장들도 들어가 있다. '읽고 쓰는 사람들을 위한 북스톤의 문장들'이라는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으로 수익 창출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성껏 쓴 '인스타그램 심리학'도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4942518

작가의 이전글 [책 리뷰] 영감달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