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인간 본성 불패의 법칙
닫힌 마음도 무장 해제시키는 4가지 행동 설계
오디오북으로 2번 듣고, 종이책을 사서 한 번 더 읽은 책. 올해 읽은 책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책 중에 하나.
우리가 하는 일의 대부분은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이다.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우리 제품을 사라고 고객을 설득해야 한다.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우리 음식이 정말 맛있으니 우리 가게에 방문하라고 설득을 한다. 회사에서도 나의 제안이 얼마나 괜찮은지를 설득을 해야 한다. 이성친구나 배우자를 설득하는 일까지. 우리 삶의 대부분의 시간은 누군가를 설득하는데 쓴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우리 인간들이 새로운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이유로 거절을 하고, 왜 일단 안 하려고 하는지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다.
인간들은 일단 새로운 제안에 관해서 본능적으로 거절하려는 성향이 있다. 우리가 늘 가는 슈퍼에서 장을 보고, 늘 가는 쿠팡에서 로켓 배송을 시키고, 늘 가는 커피숍에서 구매를 하는 이유는 익숙함을 선호하는 본성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본성을 거슬러서 우리가 만든 신제품이나 아이디어를 설득을 시켜야 한다. 닐슨 리서치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대기업이건 작은 기업이건 신제품 성공률이 10% 이상이 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인간이 얼마나 익숙함을 선호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우리는 여전히 오래전에 나왔던 신라면을 먹고, 새우깡을 사고, 월드콘을 여전히 선호한다.
책에서는 이런 익숙함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을 해야 할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디즈니가 어린이들에게 탄산음료와 감자튀김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 어떤 전략을 썼는지, 미국의 가구 회사가 제품은 너무 좋은데 사람들이 왜 구매하지 않는지 이유를 파악하고 조치한 내용이나 그 편한 케이크 믹스를 왜 초기에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는지 등 인사이트 가득한 작가들의 멋진 분석들로 가득 차 있다.
무언가를 팔거나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일을 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꼭 한 번씩을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책. 개인적으로 정말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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