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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아들아 명심하거라, 잘 사는 데 필요한 건

따로 있다

아들아 명심하거라, 잘 사는 데 필요한 건 따로 있다


내 인맥 대부분이 그렇듯. 신태순 작가님도 페이스북에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는 브랜딩 모임에 초대해 주셔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다니면서 그때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따로 만나거나 하는 사이는 아니다. 둘 다 사람을 잘 안 만나는 I 성향이라 우린 페이스북으로, 인스타그램으로 서로 안부를 확인한다. 


'오프라인 사업만 10년 한 39세 김 사장은 어떻게 콘텐츠 부자가 됐을까?',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나는 자본 없이 먼저 팔고 창업한다' 등 이미 여러 책을 냈다. 이전 책들을 보면서 항상 빨리 트렌드를 읽는 능력에 탄복을 했었다. NFT가 한국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 때 이미 작가님 인스타그램을 가니 이미 무언가를 해오고 있었다. 속으로 '역시는 역시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아들아 명심하거라, 잘 사는 데 필요한 건 따로 있다'다. 난 딸 밖에 없어서 공감을 크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작가님 아들이라 생각하고 읽어 내려갔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업을 하는 나에게 도움 되는 이야기가 가득 차 있었다. 그중에 크게 도움이 되었던 내용 몇 개만 추려봤다. 


1. "공부하는 시간, 공부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34p: 


책이라는 게 보통 내 삶 기준으로 보인다는 걸 부정할 순 없다. 최근에 읽은 책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거다. '내가 왜 사업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진지만 고민. 요즘 사업하는 대표님들 만나면 이 이야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흥미롭게도 여기에 대한 고민 만으로도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을 얻는 경우도 있다.


2. "될 것 같은 선택을 하지 말고, 선택한 것을 되게 만들라.", 59p: 


이 문장이 너무 좋았다. 사업은 선택의 연속이다. 아이템을 선택하고, 어떤 마케팅 전략을 해야 할지 선택하고, 누구에게 조언을 구해야 할지 선택하고, 누구를 채용해야 할지 선택해야 한다. '될 것 같은 선택'은 결정 후 그 이후 과정은 타인에게 맡기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선택한 것을 되게 만들라'는 내가 책임을 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이템을 선택했다면 내가 되게 만들어야 한다. 내가 채용을 했다면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일을 잘할 것 같은 직원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내가 채용한 직원이 일을 잘하게 만드는 것도 내가 할 일이다. 


3. "만약 OO가 없어서 창업을 할 수 없다거나 부자가 못 된다고 말하는 게 진실이라면, OO이 없는 사람은 모두 가난해야 하고, 그런 사람 중에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은 없어야 한다. 하지만 10분만 검색을 해봐도 이 말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64p: 


"저희는 광고비가 없어서 잘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좋은 직원이 없어서 잘할 수 없습니다." 혹은 "저희는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해 잘할 수 없습니다."와 같은 이야기를 개인적으로도 엄청 듣는다. 내 솔직한 심정은 그러면 사업을 접으라고 진지하게 충고해드리고 싶다. 사업은 내가 잘할 수 없는 이유를 찾는 행위가 아니다. 내가 잘하는 것을 가지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일이라고 믿는다. 


4. "어떤 일을 하다가 중단하려고 하면 '넌 왜 이렇게 끈기가 없냐?'라는 말을 듣고 자란다.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은 없다'라는 말은 위대한 명언으로 마음에 새기며 자란다. 그런 경험이 어떤 것이든 멈추지 못하게 만드는 저주를 완성하는 것이다."193p: 


주위에 포기를 할 시기에 포기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종종 봤다. 매몰 비용의 오류로 인해 그간 해온 일에 관해 비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건 인간이라는 동물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착각이다. 하지만 착각이 내 삶에 큰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실수를 해선 안된다. 일본에서 신발을 수입해서 팔던 나이키 대표, 일본식 고스톱을 만들다 게임기를 만든 닌텐도, 데이팅 사이트를 운영했던 유튜브. 이 회사들이 포기하지 않고 처음 했던 사업을 지금도 하고 있다면 과연 지금 우리가 이 브랜드를 알 수나 있었을까? 필름 카메라 시장이 사라지고 디지털카메라로 바뀔 때 사라진 회사는 끈기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아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경우다. 


5. "사업을 하면서 중요한 부분은 고객보다 사업가 자신을 즐겁게 만드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189p: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대표님을 보면서 느낀 결론은 이 문장에 충분히 공감을 한다. 사업가에게 사업이 즐겁게 만드는 요인은 순이익이, 매출이, 사명감이 혹은 고객 만족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사업에서 어떤 부분으로 즐거움을 찾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거기에 집중하면서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면 훨씬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것 말고도 멋진 이야기가 가득 차 있다. 원래 이 책 제목에 맞춰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추천. 그리고 사업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 


아들아 명심하거라, 잘 사는 데 필요한 건 따로 있다


아들아 명심하거라, 잘 사는 데 필요한 건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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