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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


[결혼식날 예식장을 어디로 구해야 할지 고민하는 청년이 결혼할 여자친구가 없다면 정말 신기하지 않겠습니까? 순서가 잘못되었으니까요.] 


이번 글은 그냥 편하게 제 생각을 적어 보고 싶었습니다. 당연히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의 글입니다.


브랜딩? 뭘까요? 도대체. 

브랜드가 된다는 건? 뭘까요? 도대체.


저는 브랜딩을 생존의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제가 사석에서 이야기할 때 순수익 향상과 브랜딩을 직결시키는 것도 기업의 생존은 순수익과 땔레야 땔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브랜딩은 당신 회사를 생존시켜 줍니다.'


브랜딩은 단순하게 비싼 디자인 패키지를 만든다거나 멋진 스토리를 담은 광고를 진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출이 안 나와서 고민인 대표님들에게 '브랜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씀드리면 이런 대답을 하십니다.


'브랜딩은 돈 많이 벌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직 저는 매출이 없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나중에 브랜딩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결혼식날 예식장을 어디로 구해야 할지 고민하는 청년이 결혼할 여자친구가 없다면 정말 신기하지 않겠습니까? 순서가 잘못되었으니까요.


박사 학위를 어느 학교에서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석사 학위가 없는 것도 신기하지 않을까요? 이분은 석사 학위를 먼저 따고 박사 학위를 고민해야 합니다. 


브랜딩은 돈을 많이 벌고 나서 하는 게 아니라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브랜딩을 돈 많이 벌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생각도 이해합니다. 삼성전자, 현대카드나 배달의 민족은 브랜딩을 잘한다고 하는데 이 회사들은 전부 매출이 크다 보니 우리도 돈을 벌고 브랜딩을 하자고 합니다. 


아니요. 


브랜딩은 예산이 많으면 비싼 전략을 쓰면 됩니다. 그리고 예산이 많이 없으면 주어진 조건 안에서 전략을 쓰면 됩니다. 브랜딩은 고객들에게 우리 제품을 선택하게 만드는 모든 활동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스마트스토어에 올린 상세페이지 디자인을 만드는 것도 브랜딩을 하고 있는 겁니다. 고객들에게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손수 적는 편지도 브랜딩 활동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브랜딩을 하고 계신 겁니다. 


제가 처음 브랜딩이 고민일 때 큰 도움이 되었던 책이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였습니다. 그리고 이 책 저자이신 홍성태 교수님이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이라는 신간을 내셨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역시~'라는 탄복이 쉴 새 없이 나왔던 책입니다. 브랜딩을 하고 있는 그리고 해야 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을 때 중요한 접근법은 '저 회사는 돈이 많으니 저런 브랜딩을 했지'가 아니라 '돈 많은 저 회사는 저렇게 했지만 우리는 주어진 예산에서 이렇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입니다. 


또 하나 더 '저 회사와 우리 회사는 업종이 다르니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네'가 아니라 '저 회사는 저 업종에서 저런 브랜딩을 했으니 우리 업종에 맞는 브랜딩은 무엇이 있을까?'의 관점에서 읽어보시길 제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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