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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마케터를 위한 조언

1. 마케팅의 개념은 전문가나 학자의 생각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마케팅을 통해서 매출을 높여야 한다는 건 다들 동의한다. 당신이 마케터라는 직책을 앞에 붙이는 순간 당신이 해야 할 일은 회사 매출을 높여야 한다.


2. 다신 말한다. 콘텐츠 마케터건 퍼포먼스 마케터건 마케터 앞에 어떤 말이 붙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결국 회사 매출을 높이고 순이익을 높이는 것이다.  


3. 일 잘하는 마케터는 회사 매출을 잘 높이는 마케터다. 다른 사람은 반대할지 모르겠지만 난 이 생각을 굽힐 생각은 없다.


4. 회사에서 직원을 뽑는 것은 당신 상사 에너지를 더 쓰기 위해서가 아니다. 당신 상급자의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다. 일을 배우는 처음에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일에 다 허락을 구하거나 질문을 쉴 새 없이 해대는 건 그대 존재 이유가 아니다. 


5.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회사에서 결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지금 당장 어떤 결정을 내려도 번복을 할 수 있거나 영향력이 미미한 것들. 예를 들면 A4용지를 스마트스토어에서 시키냐 아니면 쿠팡에서 시키냐 와 같은 시시한 문제. 그리고 지금 결정을 내리면 나중에 큰 비용이 발생한다거나 번복하기 힘든 것. 예를 들면 돈 많이 드는 프로젝트 대행상 선정 같은 것. 


회사마다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기준은 다르다. 새로 직장에 가면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생각하는지 아닌지를 빨리 파악해라. 중요하지 않은 것은 스스로 결정을 하고, 중요한 것은 상급자에게 물어봐라. 이걸 빨리 해내는 것을 보통 일하는 센스나 일머리라는 표현을 쓴다.


6. 대행사와 일이 잘 못되면 그건 본인 잘못이라고 생각해라. 당신을 담당자로 회사에서 정한 이유는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함께 대행사 욕을 하자는 게 아니다. 애초에 문제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다. 


7.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회사는 배우는 곳이 아니라 능력을 보여주는 곳이다. 


8. 우리가 인격이 형성되던 시기는 부모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서 누군가가 우리를 이해해 주길 바라고, 기다려주길 바란다. 이건 인간이 가진 본성이라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미안한데 회사에는 엄마아빠와 같이 무조건적으로 당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은 없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  


9. 회사를 다니다가 계속 다녀야 할지 고민이 될 때는 1년 뒤에 회사에서 내 모습이 어떨지를 생각해 봐라. 그리고 지금 삶이나 업무 역량이 향상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옮기는 것을 추천한다. 


10. 맥도널드와 같은 곳에서 일을 하면 기본 시급을 받는다. 하지만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면 훨씬 더 큰돈을 번다. 이 차이는 쉽게 대체가능한지 불가능한지가 결정한다.


11. 월급은 받는 게 아니라 본인이 정하는 거다. 이 생각만 바꿔도 당신의 연봉은 달라질 것이다. 원하는 연봉을 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일을 해라.


12. 식당이 오직 맛만 있다고 손님이 오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마케터가 일만 잘한다고 회사에서 인정받을 수 없다. 음식을 파는 식당이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신경 쓰는 것처럼 당신도 회사 사람과의 관계나 평판을 신경 써야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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