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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대체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하시나요?

"쿠팡 때문에 우리 회사 매출이 많이 줄었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저도 자주 쿠팡으로 필요한 물건을 주문해요."


아는 회사 대표님과 식사를 하다가 나온 이야기. 쿠팡의 편의성과 효율성 앞에 무릎을 꿇은 모순적인 소비자의 모습.


엄청 큰 회사로 성장해 버린 쿠팡이 궁금해서 일전에 관련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다이브 딥>에 나온 내용 하나를 먼저 소개.


"그는 이때부터 로켓배송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쿠팡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많은 사람들이 쿠팡의 성공요인은 로켓배송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관점에서는 로켓 배송 자체가 아니라 '고객들이 쿠팡을 쓰지 않고 경쟁사를 쓰면 불편하게 만드는 것' 이 많은 사람들을 쿠팡으로 모이게 했다고 생각한다.


쿠팡을 쓰다가 다른 브랜드를 쓰면 불편하게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제공한다. 로켓 배송 무료, 30일 이내 반품 무료, 쿠팡 플레이부터 최근에는 쿠팡 이츠 무료 배송까지. 고객 삶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


시장선도자이지만 여전히 계속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가지고 나온다. 이런 걸 보면 앞에서 이야기한 '쿠팡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을까?'가 소비자 입에서 저절로 나오게 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


[생각해 볼 이야기]


오늘 여러분 제품이 사라지면 몇 명이 아쉬워할까요?


'여러분 제품이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라는 이야기를 하는 고객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여러분 제품을 쓰다가 경쟁 제품을 쓰면 불편함을 느낄까요?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여러분은 고객 삶에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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